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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투자운용, 헤지펀드 사업 철수한다 수탁고 '300억' 성적 부진, '키움 인테그랄 펀드' 청산 돌입

최은진 기자공개 2016-07-07 10:49:13

이 기사는 2016년 07월 05일 10:4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키움투자자산운용이 헤지펀드 사업을 중단한다. 운용 중인 헤지펀드도 이미 청산 절차에 돌입했다.

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키움투자자산운용은 최근 내부 회의를 거쳐 헤지펀드 사업을 중단키로 결정했다. 지난 2013년 헤지펀드 시장에 진출한지 3년 만에 사업을 접기로 했다.

키움투자자산운용의 헤지펀드 조직은 펀드 청산이 마무리 된 후 해산될 것으로 보인다. 헤지펀드 매니저 등 운용 인력들은 모두 다른 운용 부서 등으로 이동시킨다는 방침이다.

헤지펀드 사업을 중단키로 한 이유는 부진한 성과 때문이다. 키움투자자산운용이 시장에 내놓은 헤지펀드의 수탁고가 총 300억 원대에 그치는 등 성적이 저조했다. 수익률 역시 돋보이는 성과를 나타내지 못했다.

반면 대형 자산운용사들은 헤지펀드 사업을 확대하면서 기관투자자 자금을 빨아들이고 있다. 또 신생 헤지펀드 운용사들은 개인투자자들을 주요 타깃으로 삼아 마케팅을 확대하는 등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키움투자자산운용사의 입지는 점점 좁아졌다.

키움투자자산운용 관계자는 "헤지펀드 사업에서 키움투자자산운용의 위치가 상당히 모호했다"며 "윗선에서 헤지펀드 사업을 할 만한 여건이 안된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헤지펀드 사업 철수를 결정하면서 키움투자자산운용이 운용 중인 헤지펀드 2종 모두 청산절차에 돌입한다. 우선 주력으로 운용하던 '키움 인테그랄 멀티전략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 제1호'부터 환매 절차를 진행 중이다.

이 펀드는 지난 2014년 8월 설정됐고 설정규모는 약 300억 원이다. 그러나 청산키로 결정하고 운용을 전면 중단하면서 지난달 100억 원의 자금이 빠져나갔다. 현재 누적 수익률은 0.04%정도다. 청산이 마무리 되는 시점은 오는 12일로 예상된다.

키움투자자산운용이 지난 2013년 설정한 '키움 뉴 호라이즌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 제1호'는 아직 청산 절차에 돌입하지 않았다. 설정 규모가 59억 원으로 미미해 주력 펀드 먼저 청산한 다음에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이 펀드의 설정 이후 누적 수익률은 7.92%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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