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 주춤, 한국·신영으로 자금 몰렸다 [상반기 공모펀드 결산 / 퇴직연금펀드] 4000억 자금 유입, 국공채·배당펀드 인기
박상희 기자공개 2016-07-07 11:00:09
이 기사는 2016년 07월 05일 14시0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퇴직연금펀드 설정액이 유일하게 2조 원을 돌파한 KB자산운용이 수익률 부진으로 주춤한 사이 한국투자신탁운용과 신영자산운용이 자금몰이에 나섰다. 한국투신운용은 국공채펀드가, 신영자산운용은 채권혼합형 배당펀드가 각각 상반기에만 2000억 원 안팎의 자금을 끌어 모았다.5일 한국펀드평가에 따르면 연초 이후 퇴직연금펀드(속성분류 기준)는 지난 1일까지 5476억 원이 순유입됐다. 한국투신운용으로 2056억 원이 몰렸고, 신영자산운용이 1971억 원을 흡수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으로는 1076억 원이 유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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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별펀드 단위로 살펴보면 '한국투자퇴직연금증권자투자신탁1(국공채)'이 1546억 원으로 가장 많은 자금을 모았다. 퇴직연금펀드 가운데 국공채형으로 출시된 몇 안 되는 펀드 중의 하나다. 상반기 수익률이 3.61%에 달한다.
'신영퇴직연금배당40증권자투자신탁(채권혼합), '신영퇴직연금배당주식증권자투자신탁(주식)' 등이 각각 1034억, 515억 원으로 뒤를 이었다. 지난해까지 신영자산운용의 배당펀드가 좋은 성과를 내면서 자금유입세가 일반펀드에 이어 퇴직연금펀드으로까지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지난해 퇴직연금펀드 자금 블랙홀 역할을 했던 KB자산운용에서는 556억 원이 순유출됐다. 성과 부진이 원인이다. 퇴직연금펀드 가운데 운용규모가 1조 7700억 원으로 가장 큰 'KB퇴직연금배당40증권자투자신탁(채권혼합)'에서만 640억 원이 빠져나간 게 컸다.
자금 이탈은 지난해 저조했던 성과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 1일 기준 KB퇴직연금배당40펀드의 상반기 수익률은 1.53%로 비교적 선방했지만, 최근 1년 수익률은 마이너스(-)1.16%로 여전히 부진하다. 그만큼 지난해 성적이 좋지 않았다는 방증이다.
퇴직연금펀드는 은퇴 이후 노후 준비 차원의 자금 운용이기 때문에 특히 장기 수익률이 중요하다. 하지만 시기 별, 구간 별 수익률 체크를 정기적으로 해주는 것도 중요하다.
상반기에는 전반적으로 국내펀드보다는 해외 자산에 투자하는 펀드가 수익률에서 우위를 나타냈다. 국내 펀드는 주식형보다 채권혼합형이 우위를 보였다.
운용규모가 100억 원 이상인 퇴직연금펀드 가운데 가장 성과가 좋았던 펀드는 '미래에셋퇴직플랜글로벌다이남믹증권자투자신탁1(채권)C-C'로 4.83%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미래에셋퇴직플랜증권자투자신탁1(채권)C-C'가 4.0%로 뒤를 이었다. 그밖에 '한국투자퇴직연금증권자투자신탁(채권)(C)', '키움퇴직연금증권자투자신탁B-1(채권)' 등이 각각 3.67%, 3.45%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운용규모 100억 원 이상 펀드 가운데 성적이 가장 저조했던 펀드는 '메리츠코리아퇴직연금증권자투자신탁(주식)C-C'로 -9.3%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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