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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클라비스, 평택브레인시티PF 해외투자자 모집 브레인시티 개발자금 1.6조중 외화유치 자문…사모펀드로 참여할 듯

임정수 기자공개 2016-07-08 11:05:18

이 기사는 2016년 07월 06일 14:4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구재상 전 미래에셋 부회장이 설립한 케이(K)클라비스자산운용이 평택 브레인시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주단 모집에서 외화 자금 유치의 선봉에 선다.

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케이클라비스자산운용은 1조 6000억 원 규모로 조성되는 평택 브레인시티 PF 조성에서 외화자금 유치 자문을 맡는다. 외국인 투자자를 수익자로 하는부동산 사모 펀드를 조성해 PF에 참여할 예정인 것으로 관측된다.

케이클라비스자산운용은 구재상 전 미래에셋증권 부회장이 2013년 6월에 만들었다. 당초 자문사로 시작한 케이클라비스는 지난달 금융위원회로부터 전문 사모 펀드 운용사 등록을 승인받아 운용사가 됐다. 앞으로 부동산펀드와 헤지펀드 등에 주력하겠다는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케이클라비스가 평택 브레인시티 PF 용도로 조성할 외화자금의 규모는 아직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안다"면서 "케이클라비스가 사업성을 보고 PF에 참여하기로 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평택 브레인시티 대주단 모집은 메리츠종금증권과 KEB하나은행이 총괄 주관하고 있다. 메리치종금증권과 KEB하나은행은 브레인시티 개발 목적의 특수목적법인(SPC)에 1조 6000억 원 규모의 투자 확약을 제공했다. 또 3억 5000만 원 규모의 지분 출자도 병행했다.

브레인시티 사업은 용산 미군기지 이전에 따른 개발 계획의 일환으로, 경기도 평택시 도일동 일대 482만 4912㎡에 성균관대 캠퍼스를 포함한 첨단복합산업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삼성전자의 평택 반도체 공장 100조 투자 발표, LG그룹 전자단지 투자, KTX 지제역 건설, 용산 미군기지 이전 등의 호재로 과거 사업 추진 때에 비해 사업성이 개선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브레인시티 사업은 법원 조정안에 따라 일괄 개발 방식이 아닌 단계별 개발 방식으로 바뀐다. 사업 자금 조달을 보다 쉽게 하기 위해서다. 또 사업시행자도 민간에서 공공으로 바뀐다. 특수목적법인(SPC)의 자본금도 기존의 5억 원에서 50억 원으로 늘어났다. 평택도시공사가 15억 원 규모의 자본금을 출자하기로 했다.

단계별 시행에 따라 자금 조달도 단계 별로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1단계로 성균관대 신캠퍼스와 지원시설용지 개발 자금을 모아 분양한 뒤, 수익금을 담보로 다시 자금을 조성해 2-1단계인 연구시설용지와 북동측 산업시설용지를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2-2단계인 남서측 산업시설용지는 평택도시공사가 직접 개발한다.

업계 관계자는 "사업 자금 조성은 국내 은행, 보험, 연기금 등이 참여하는 원화 부문과 케이클라비스가 자문하는 외화 부문으로 나눠 투 트랙으로 이뤄진다"면서 "조만간 본격적인 대주단 모집에 나설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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