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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證 유상증자, 한투·NH證 공동 대표주관 유력 실권수수료 놓고 최종 협상…이달 임시주총, 소액주주 참여 관건

신민규 기자공개 2016-07-08 11:05:53

이 기사는 2016년 07월 07일 10:4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화투자증권의 유상증자 대표주관사로 한국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신한금융투자의 경우도 가능성이 있다. 내부 투자심의위원회를 거쳐 최종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화투자증권은 최근 2000억 원 규모의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 공모 방식의 유상증자를 위한 주관사 및 인수단 구성 마무리 절차를 밟고 있다. 이달 20일 열리는 임시주주총회에서 주주들을 대상으로 신주 액면미달 발행 건에 대한 특별 결의를 거친 후 이사회를 다시 열어 증자안을 확정할 계획이다.

당초 주관사 입찰제안요청서(RFP)를 수령한 후보군들은 이번 유상증자의 실권 발생 가능성이 높아 상당한 부담을 느낀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투자증권 역시 이점을 고려해 공동 대표 주관사를 선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이번 발행의 경우 최저 발행가액이 이미 2245원으로 정해져 있다는 점이 매력을 반감시키고 있다. 주가가 추가적으로 하락할 경우 할인율 적용의 의미가 희석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주관사단은 실권 수수료를 다소 높게 요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투자증권도 이같은 요청을 상당 부분 수용해 주관사단 구성을 마무리짓는 중으로 알려졌다.

한화투자증권은 이달 임시 주총에서 증자 안건이 통과되는 대로 청약 절차에 돌입할 계획이다. 발행가 산정, 청약 등 딜과 관련한 일정을 소화하는 데는 보통 3개월 정도 소요된다.

주주배정후 실권주 일반 공모 방식이라 소액 주주의 참여가 유상증자 성공의 열쇠가 될 전망이다. 한화투자증권의 보통주 기준 소액주주 비율은 70%에 육박하고 있다.

한화투자증권의 최대주주는 한화첨단소재로 16.02%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11.23%),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5.01%), 한화갤러리아(1.73%) 등 특수관계인의 보유지분이 34.11%다. 나머지 67.37%가 소액주주 지분이다.

이번 유상증자는 자기자본 확충을 통해 회사의 영업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다. 한화투자증권은 지난해 상반기에 해외지수연계 ELS 발행을 크게 늘렸으나, 하반기 이후 변동성이 커진 해외시장에 대한 대응이 부족했다. 이로 인해 2015년 결산 세전이익 기준으로 105억 원의 적자와 올해 1분기 908억 원의 손실을 기록했다.

NICE신용평가는 지난달 한화투자증권의 신용등급을 A+에서 A로 떨군 상태다. 앞서 한국기업평가도 이미 지난해 선순위채 등급을 A로 강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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