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銀, 국내는 배당·해외는 미국 [3분기 추천상품 / 은행] 라인업 대부분 유지 "불확실성 높아, 상황 본 뒤 대응"
서정은 기자공개 2016-07-15 09:47:16
이 기사는 2016년 07월 07일 11:1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기업은행이 3분기에도 '배당'과 '안정' 위주의 추천상품 라인업을 제시했다. 기업은행은 국내는 배당주 투자, 해외는 미국 시장에 주목했다.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로 인해 대외불확실성이 높아져 추천상품을 바꾸기 보다는 상황을 지켜본 뒤 대응하겠다는 전략이다.기업은행은 3분기 국내펀드로 신영밸류고배당펀드와 미래에셋배당프리미엄펀드를 추천했다.
신영밸류고배당펀드는 국내 고배당주에 투자하는 상품으로 지난 1분기 처음으로 등장했다. 장기간 안정적인 수익을 쌓은 점이 주목을 받았다. the WM에 따르면 이달 7일 기준 신영밸류고배당펀드의 전체 순자산은 3조 324억 원으로 집계됐다. 대표클래스로 보면 1년 수익률과 3년 수익률은 각각 1.92%, 28.56%로 동종 유형 내 상위 4%, 24%에 속한다.
미래에셋배당프리미엄펀드는 이번에 새로 등장했다. 미래에셋배당프리미엄펀드는 신탁자산의 70% 이상을 국내 우량 기업 우선주와 고배당주에 투자한다. 콜옵션 매도를 하는 커버드 콜(Covered Call) 전략을 사용해 주가가 떨어질 때에도 초과수익을 노린다. 2012년 3월 처음 설정됐으며 순자산은 5100억 원 수준이다. 1년과 3년 수익률은 각각 1.53%, 33.27%다.
기업은행이 추천해왔던 미래에셋고배당포커스30펀드는 이번 분기에 제외됐다. 배당주 투자에 대한 전략은 유효하지만 현재 시장 상황에서 미래에셋배당프리미엄펀드가 상대적인 경쟁력이 있다는 판단이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브렉시트로 글로벌 불확실성이 높아지는 등 당분간 코스피가 박스권을 벗어나기 힘들 것"이라며 "옵션매도 프리미엄, 배당 등으로 수익을 추구하는 펀드가 조금 더 유리할 것으로 보고 교체했다"고 말했다.
해외펀드는 KB스타미국S&P500인덱스펀드가 추천을 받았다. 기업은행은 변동성이 높은 신흥국 시장 대신 미국 시장이 상대적으로 안정적이라고 봤다. 미국의 특정 섹터에 투자하기보다는 S&P500지수를 추종하는 인덱스펀드를 추천한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브렉시트 여파로 당분간은 유럽시장에 대해서도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전체적으로 3분기 추천상품은 별다른 변화가 없었다. 글로벌 시장의 변동성이 높기 때문에 추천상품을 다 바꾸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판단이다. 파생상품은 CD금리연계 DLB, 우량기업 CLN가 여전히 추천을 받았다. CD금리연계DLB는 CD금리가 정해진 수준에서 벗어나지 않으면 원금과 일정 수익률을 보장한다. 이 때문에 원금을 지키려는 고객들에게 인기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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