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테일 공룡' 꿈꾸는 메리츠證, 강력 후보 시너지는 [하이투자증권 매각]지역적 연계성 '강점'…'증자·M&A' 대형화 행보 '관심'
김병윤 기자공개 2016-07-18 14:58:00
이 기사는 2016년 07월 15일 11시1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연내 매각이 확실시되는 하이투자증권의 인수 후보로 메리츠종금증권이 떠오르고 있다. 앞서 대우증권(현 미래에셋대우), 현대증권 M&A에 불참해 내부적으로 인수 의지가 있느냐에는 여전히 물음표가 달린다. 하지만 대형 증권사 도약에 강한 집념과 하이투자증권과의 시너지 등을 감안하면 강력한 인수 후보임은 분명하다는 분석이 나온다.예상되는 인수 시너지는 '리테일'이다. 현재 메리츠종금증권은 '리테일 혁신'을 비전으로 내세우며, 인력 보강에 나선 상태다. 최근 2년 동안 300명이 넘은 관련 인력을 보강했다. 비교적 리테일 부문이 강한 하이투자증권이 메리츠종금증권 입장에서 나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지역적 연계도 인수 기대 효과 중 하나로 거론된다. 메리츠종금증권의 지점은 수도권에 대부분 집중돼 있으며 부산과 대구에 각각 한 개씩 자리하고 있다. 하이투자증권의 주요 전략지와 시너지를 낼 수 있다는 관측이다.
지난해 말 기준 메리츠종금의 총 직원 수는 1384명이다. 전년 대비 367명 늘었다. 가장 큰 폭의 인력 보강은 리테일 부분에서 발생했다. 전년 대비 266명 늘었다.
메리츠종금증권 관계자는 "인력 증가는 IM투자증권 합병과 리테일 혁신 전략에 따라 직원들을 보강한 결과"라며 "올해까지 리테일 인력을 850여명 정도로 늘리고, 2017년에는 약 1000명까지로 확장시킬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리테일 혁신 전략의 핵심은 점포당 고정비를 최대한 낮추는 것"이라며 "점포를 대형화하되 임대료 등 비용을 최대한 낮춰 지점당 100~200명의 리테일 인력을 갖추는 전략"이라고 말했다.
메리츠종금증권은 2014년 5월 점포 대형화와 영업 자율권 보장 등을 주된 내용으로 하는 리테일 혁신을 내걸었다.
하이투자증권의 리테일 인력은 대략 300명 정도로 추정된다. 지난해 말 기준 총 직원의 40% 정도다. 주익수 하이투자증권 사장이 취임 후 리테일 직원을 대상으로 워크샵을 개최했을 정도로 조직 내 비중이 큰 것으로 평가된다. 이달에는 Sales & Trading 본부장과 지점장 7명의 인사를 발표했었다.
지점의 지리적 이점도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 1분기 말 기준 메리츠종금증권의 지점 수는 7개다. 서울에 5개, 부산과 대구에 각각 1개씩 있다. 하이투자증권 경우 서울(10), 부산(9), 경남(6), 울산(4), 대구(1) 등 서울을 비롯해 경남권에 지점이 집중돼 있다.
메리츠종금증권이 M&A 의사를 밝힌 부분도 하이투자증권 인수 후보군으로 강력히 거론되는 이유 중 하나다. 메리츠종금증권은 지난해 7월 5345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 계획을 밝히면서 M&A 의지를 적극적으로 보였었다. 지난해 IM투자증권을 인수하면서 추가 M&A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업계 관계자는 "메리츠종금증권이 증자와 M&A로 대형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며 "사업의 주된 방향이 리테일로 설정된 것을 감안했을 때, 하이투자증권의 인수가 나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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