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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L바이오, 한투파·DSC에서 90억 투자 유치 이중항체·ADC 원천 기술, 10 신약 파이프라인 보유...글로벌 벤처 '발돋움'

신수아 기자공개 2016-07-19 08:25:56

이 기사는 2016년 07월 15일 16:2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약 개발 바이오벤처 ABL바이오가 총 90억 원의 투자금을 유치했다. 투자자들은 ABL바이오의 우수한 원천 기술과 신약 개발 인력, 안정적인 신약 파이프라인을 통해 글로벌 바이오 벤처로서 성장할 잠재적 역량을 높게 평가했다는 후문이다.

15일 벤처캐피탈 업계에 따르면 최근 한국투자파트너스와 DSC인베스트먼트는 ABL바이오가 발행하는 90억 원 규모의 전환상환우선주(RCPS)을 인수했다. 한국투자파트너스는 '한국투자 글로벌 제약산업 육성펀드'를 통해 60억 원 규모의 우선주를 인수했으며, DSC인베스트먼트는 '글로벌ICT융합펀드'와 '경기-DSC슈퍼맨투자조합1호'를 통해 각각 15억 원 규모의 우선주를 인수했다.

ABL바이오는 한화케미칼 바이오 사업부에서 5년 여간 바이오 연구를 진행한 핵심인력이 주축이 되어 설립한 벤처회사다. 바이오사업부문을 총괄하던 이상훈 박사를 중심으로 당시 신약 개발 연구진을 포함 총 17명의 인력이 합류했다. 현재는 외부 충원을 포함 총 18명의 연구진이 ABL바이오에서 연구를 이어가고 있다.

ABL바이오 대표를 맡고 있는 이상훈 박사는 노바티스·아스트라제네카·제넨텍 등 글로벌 제약사에서 항체신약 개발과 임상을 담당해 온 이 분야 권위자로 꼽히는 인물이다.

ABL바이오는 이중항체 기술(Bi-specific antibody)과 항체 약물 접합기술(ADC, Antibody drug conjugation)의 원천 기술을 바탕으로 항암 표적 치료제와 신경변성질환 표적치료제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항암 표적 치료제는 △이중항체항암표적치료제 △면역항함표적치료제 △ADC 항암표적치료제 구분되어 연구가 진행 중이다. 신경변성질환 치료제는 파킨슨병을 타깃으로 하고 있다.

벤처캐피탈업계 관계자는 "ABL바이오의 플래그십 프로젝트인 항암표적치료제 분야의 'ABL001'은 올 하반기 임상1상에 돌입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최근 가장 유망한 분야인 면역항암치료제 부분에 적용 가능한 신규 타깃을 다수 확보하여 향 해당 분야에서 선도적인 기업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ABL바이오의 이중항체기술은 하나의 항체에 두 가지 타깃을 접할 시킬수 있도록 한 항체 의약품 제작기술이다. 쉽게 설명해 복작한 구조의 암은 단독 항암제로 치료가 어려워 병행 치료가 이뤄지는게 일반적이다. 즉 하나의 항체에 두 가지 타깃을 부착할 수 있으면 항암 효능은 효율적으로 높이고 환자의 치료부담은 줄일 수 있게 된다.

또한 항체를 접합시키는 ADC기술도 타 기술 대비 구조적 안정성 높이고 독성은 낮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ABL바이오는 위치선택적인 약물접합기술을 통해 면역원성에 대한 우려를 감소시키고, 제조 원가에 대한 효율성을 제고시켰다.

앞선 관계자는 "ABL바이오는 독보적인 글로벌 네트워크과 신약 개발 관련 노하우를 바탕으로 이미 미국, 중국 등 국내외 다양한 연구기관과 공동 프로젝트를 추진하며 가시적인 연구 결과를 만들어 내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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