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위험 중수익' PDF, 대체투자 시장 기대감 PEF 대비 회수기간 짧고 리스크 낮아
김진희 기자공개 2016-07-22 13:34:00
이 기사는 2016년 07월 18일 17:2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체투자 시장의 새로운 투자처로 떠오르는 '중위험 중수익'의 사모부채펀드(PDF)가 회사채 시장 양극화 해소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기대감은 글로벌 경기 사이클과 맞물려 커지고 있다. PDF의 본격적인 조성은 이르면 하반기부터 가능하다.18일 장화탁 동부증권 연구원은 "브렉시트 후 글로벌 자산시장의 흐름과 국내 제도변화가 맞물려 PDF와 글로벌 NPL 투자가 유행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앞서 금융위원회가 도입을 발표한 PDF가 브렉시트로 탄력을 받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브렉시트 결정의 여파로 대체투자 중에서도 안정성이 담보된 상품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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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일 금융위는 인프라 개선 및 기업 자금조달 지원 방안의 일환으로 PDF 도입을 발표했다. PDF는 기관투자가의 자금을 기업에 대출하고 회사채를 매입하는 펀드다. 펀드는 은행처럼 기업에 직접 대출을 하지 못했던 규제를 개선해 PDF 도입이 결정됐다. 당국은 하반기 중 사모펀드 특별법을 제정해 세부 사항을 확정한다.
투자 후 회수까지 5년 이상이 소요되는 PEF에 비해 회수기간이 3~5년으로 짧은 장점이 있다. 리스크와 기대수익률은 채권투자와 PEF의 중간 정도로 평가된다.
채권시장의 저금리 기조가 지속되면서 대체투자의 확대 움직임이 확연히 나타나고 있다. 브렉시트의 현실화는 2년 이상이 소요돼 당장 투자시장에 직접적 영향은 제한적이다. 각국 정부의 추가 금리인하의 명분으로 활용될 전망이다. 일본, 스위스, 스페인, 프랑스 등 주요국 국채는 이미 마이너스 금리를 기록하고 있다. 국내 채권수익률도 하향 기조가 뚜렷하다. 이에 기관투자가들은 새로운 투자자산인 PDF에 기대감을 표하고 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기초자산을 기업 지분(Equity)으로 하는 바이아웃펀드(PEF)를 채권 베이스로 운용하는 것으로 이해하면 쉬울 것"이라며 "회사채 시장의 쏠림 현상을 상당부분 해소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PDF는 신용등급이 낮아 회사채 발행이 힘든 기업이나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소규모 기업의 새로운 자금조달처가 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기준금리 인하에 따라 기대 수익률에 변화는 있겠지만 기존 채권보다는 고금리가 예상되고 운용자의 능력에 따라 성과차이가 클 것"이라며 "여느 펀드 상품과 마찬가지로 대출심사와 편입 회사채 발행 기업의 펀더멘탈 분석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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