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G파트너스, 상조업체 주목한 이유는 고령화 가속···시장 10조 규모로 확장 전망
윤지혜 기자공개 2016-07-26 08:43:29
이 기사는 2016년 07월 22일 14시4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VIG파트너스가 PE업계에서는 이례적으로 상조업체 투자를 진행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상조업이라는 분야가 다소 생소한 측면이 있지만 사실 VIG 측은 상당히 오랜기간을 들여 해당 업종 투자를 검토해왔다.VIG는 고령화가 가속화되고 있는 가운데 '죽음'이라는 이벤트가 인간이라면 누구나 겪는 피할 수 없는 순간이란 점에 주목했다. 고령화 추세와 인간 생명 연장이 맞물리면서 앞으로 5년에서 많게는 10년 후 상조 시장이 지금의 두 배 이상으로 성장할 것이란 예측이다.
전문가에 따르면 국내 고령화 지수 상승은 1990년대 중후반부터 시작됐다. 고령화지수란 65세 이상 인구를 14세 이하 인구로 나눈 비율을 말한다. 국내 사망자 수는 아직 고령화 지수만큼 가파른 상승을 보이지않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국내 사망자 수는 연간 25만 명 규모로 1990년대와 2000년대를 비교했을 때 25만 명 안팎의 범위를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이에 VIG는 그간 사망자 수 상승이 정체기를 겪긴 했지만 시기의 문제일 뿐 사망자 수 증가는 불가피하다고 보고 상조 시장이 본격적인 성장을 이루기 전 진입을 시도하고 있다.
지난해 국내 상조시장 규모는 선수금 기준 3.7조 원으로, 본격적인 상승 가도에 들어서면 최대 10조 원까지 클 것으로 전망된다. 일본에서는 이미 일본에서는 이미 25조 원에 육박하는 시장이 조성됐다. 현재 상조시장 가입자 수는 약 400만 명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진다.
또한 고령화와 더불어 핵가족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는 점도 상조산업에 대한 수요를 확대시키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대가족이 많았던 과거에는 친척들이 모여 장례를 치렀지만 지금은 핵가족화되면서 누군가 상을 당했을 때 절차를 진행하기 어려울 때가 많다"며 "현대인 입장에서 장례 문화도 전문업체가 원스톱 서비스로 맡아주길 원하면서 상조업체 가입에 대한 수요는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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