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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 "적극적 배당정책 펼치겠다" 2018년 보통주자본비율 목표 조기 달성 영향

안경주 기자공개 2016-07-22 17:45:12

이 기사는 2016년 07월 22일 17:4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하나금융지주가 주주이익 환원을 위해 적극적인 배당정책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그동안 낮은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로 인해 배당에 소극적이었지만 위험가중자산(RWA) 감축 등으로 목표했던 BIS자기자본비율을 달성하면서 향후 배당정책에 변화를 주겠다는 것이다.

곽철승 하나금융지주 상무(CFO)는 22일 실적 공개 후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컨퍼런스콜에서 "그동안 낮은 BIS자기자본비율로 인해 제대로 배당을 하지 못했다"며 "앞으로 다른 경쟁사와 비슷한 수준의 페이아웃레이쇼(payout ratio·보상율)를 가져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하나금융은 BIS자기자본비율, 특히 보통주자본비율이 낮아 다른 금융지주사와 달리 1주당 배당액을 높이지 못했다. 지난해 신한금융지주는 보통주 1주당 1200원(우선주의 경우 5580원)을, KB금융지주는 보통주 1주당 980원을 현금배당했다. 하지만 하나금융은 보통주 1주당 650원에 그쳤다.

곽 상무는 "2018년 목표했던 보통주자본비율을 초과달성해 그룹의 경영전략을 추진할 때 탄력적으로 할 수 있게 됐다"며 "자신감을 보여드리고 투자자에게 보답하는 차원에서 결정했다"고 강조했다.

하나금융은 당초 보통주자본비율을 올해 말 10.1%, 2017년 말 10.5%, 2018년 말 11% 수준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었다. 그러나 이날 발표한 실적을 보면 하나금융의 6월 말 기준 보통주자본비율은 11.44%를 기록했다.

황효상 그룹 CRO는 "금융감독원으로부터 그룹 신용리스크 내부등급법 모형을 승인받으면서 RWA가 줄어 보통주자본비율 증가로 이어졌다"며 "특히 카드의 경우 RWA가 5조 원 이상 줄었다"고 말했다.

한편 하나금융은 이날 이사회를 열고 보통주 1주당 250원의 중간배당을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그룹 BIS비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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