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앤아이와이어스, 50억 투자 유치 추진 코스닥 상장사 유앤아이의 사내 벤처…이미 연구비 40억 확보
양정우 기자공개 2016-07-27 08:55:56
이 기사는 2016년 07월 25일 15:3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스닥 상장사 유앤아이의 사내 벤처 유앤아이와이어스가 국내외 벤처캐피탈을 상대로 투자를 유치하고 있다. 올해 초 설립 이후 본격적인 제품 개발 및 양산을 앞두고 펀드레이징에 나서고 있다.25일 업계에 따르면 유앤아이와이어스는 최근 주요 벤처캐피탈을 대상으로 50억 원 안팎의 투자 유치를 벌이고 있다. 국내 창업투자회사는 물론 외국계 투자자와도 물밑 접촉에 나섰다는 후문이다.
이미 유앤아이와이어스는 연구개발(R&D) 비용으로 40억 원 가량을 확보하고 있다. 이번 투자 유치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면 일단 사업 초기에 쏟아부어야 할 실탄으로 100억 원에 가까운 자금을 마련하게 되는 셈이다.
벤처투자 시장에서는 유앤아이와이어스의 독보적인 기술 경쟁력에 주목하고 있다. 세계최초로 생체흡수성 금속으로 결찰용 클립(혈관을 묶는 클립)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서울아산병원 및 한국과학기술연구원 등과 공동 연구 끝에 개발한 제품이다. 현재 특허를 출원하기 위한 제반 작업에 착수했다.
국내 시장에서는 생체흡수성 결찰용 클립을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유앤아이와이어스에 따르면 이 제품의 국내 시장 규모가 1000억 원에 이르고 글로벌 시장은 5조 원 규모에 육박한다. 올해부터 내년까지 순차적으로 10여 종의 제품을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마찬가지로 생체흡수성 금속을 활용해 안와골절합 고정 플레이트도 개발하고 있다. 역시 국내 시장에서는 모두 수입하고 있는 제품이다. 국내 시장과 세계 시장의 규모가 각각 100억 원, 7000억 원 수준인 것으로 회사측은 분석하고 있다. 고려대학교와 공동 개발에 나섰으며 내년까지 4종의 제품을 시장에 내놓겠다는 각오다.
미세침습용 기술을 이용한 척추 협착증 의료기기도 '히든 카드' 가운데 하나다. 올해 제품 3종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출시 허가를 받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고려대학교와 함께 오는 2020년까지 최소 9종의 제품을 출시한다는 목표다.
업계 관계자는 "50대 이상의 정상인 중에서 70% 이상이 척추관 협착증으로 통증을 호소하고 있다"며 "미세 침습을 통해 척추관 협착증을 치료하는 기기가 부재했던 만큼 유앤아이와이어스의 개발 계획이 이목을 끌고 있다"고 말했다.
벤처캐피탈업계 관계자는 "유앤아이와이어스는 미용 및 의료용 마이크로 니들(needle) 사업도 포트폴리오로 갖추고 있을 정도로 수익 구조가 다각화돼있다"며 "모회사인 유앤아이에서도 투자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수은 공급망 펀드 출자사업 'IMM·한투·코스톤·파라투스' 선정
- 마크 로완 아폴로 회장 "제조업 르네상스 도래, 사모 크레딧 성장 지속"
- [IR Briefing]벡트, 2030년 5000억 매출 목표
- [i-point]'기술 드라이브' 신성이엔지, 올해 특허 취득 11건
- "최고가 거래 싹쓸이, 트로피에셋 자문 역량 '압도적'"
- KCGI대체운용, 투자운용4본부 신설…사세 확장
- 이지스운용, 상장리츠 투자 '그린ON1호' 조성
- 아이온운용, 부동산팀 구성…다각화 나선다
- 메리츠대체운용, 시흥2지구 개발 PF 펀드 '속전속결'
- 삼성SDS 급반등 두각…피어그룹 부담 완화
양정우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삼성SDS 급반등 두각…피어그룹 부담 완화
- MNC솔루션 고속성장, 'K-방산' 피어그룹 압도
- [IPO 모니터]'자진 철회' 에이스엔지니어링, 상장 행선지 바꾸나
- [IB 풍향계]위기설 '해프닝' 롯데, 조달 전선 영향은
- [IB 풍향계]발해인프라 IPO 속행...KB증권 해외 세일즈 파워 '입증'
- [IPO 모니터]'위성 스타트업' 텔레픽스, '미래에셋'으로 주관사 교체
- [토스 IPO]'미국행' 본격 시동, 외국계 주관사 선정 착수
- [영풍-고려아연 경영권 분쟁]한국증권, 지분매각 잭팟…증권사 잔치 속 진짜 승자
- 미래에셋 전문경영인 1.0 시대, 조직개편 키워드 '성과 중심'
- [IB 풍향계]미래에셋 달라진 접근법…뎁은 'no' 에쿼티는 '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