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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물산, 회사채 여건 악화..기업어음 급선회 그릅 리스크에 첫 CP 1000억 발행…1년내 만기채 1800억, 사모 조달 느나

김진희 기자공개 2016-08-01 17:55:57

이 기사는 2016년 07월 28일 17시0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롯데물산이 설립 후 첫 기업어음 발행에 나섰다. 그룹에 대한 고강도 검찰수사로 공모 회사채 발행이 완전히 막힌 탓이다. 롯데물산은 과거부터 사모 회사채 중심의 조달을 이어왔다. 제2 롯데월드 시행 주체로서 논란이 꾸준히 이어져 왔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롯데그룹 검찰 수사 이슈까지 불거지자 공모는 물론 사모로조차 회사채를 발행하기 껄끄러운 상황을 맞게 됐다. 사모 단기자금인 기업어음(CP) 시장으로 눈을 돌린 배경으로 풀이된다.

롯데물산은 22일 첫 기업어음(CP)을 발행했다. 만기 11개월로 1000억 원을 조달했다. 기업어음치고는 상당히 긴 만기구조를 가졌다. 단기자금 미스매칭 용도라기 보다는 일반 운영자금 성격이라는 점을 보여준다. 기업어음 만기는 내년 6월이다.

롯데물산은 하반기 만기도래하는 회사채 1000억 원을 상환하기 위해 공모 회사채 발행을 준비해 왔다. 그러나 검찰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되면서 발행 계획을 취소했다. 내년 6월 만기가 돌아오는 회사채 800억 원을 포함해 1년 내 만기도래 회사채 규모는 1800억 원이다. 이를 감안할 때 기업어음 발행을 더욱 늘려갈 가능성도 있다.

롯데물산은 잠실 롯데월드타워의 대표 시행사다. 롯데물산은 임대수익과 지분법이익이 주된 수익원이다. 기본도급액이 1조 8000억 원에 달하는 롯데월드타워 사업 진행과정에서 차입에 의존해 자금을 조달해 왔다. 이 과정에서 부채비율은 꾸준히 늘었다. 롯데물산의 부채비율은 올 3월 60.6%다. 2012년 32.9%에서 꾸준한 증가세다.

자금조달의 주된 경로는 사모 회사채였다. 롯데물산은 2013년 공모채 발행 후 사모채로만 시장성 조달을 집행해 왔다. 2012년 1월 처음으로 3000억 원의 공모 회사채를 발행했고. 2013년 1000억 원 어치를 직었다. 2013년 당시 수요예측에서 전량 미배정이 발생한 것도 공모 시장에 발을 끊은 원인으로 지목된다.

당시 'AA0'라는 우량 등급을 보유한 발행사임에도 공모채 조달에 차질을 빚은 것이다. 당시 희망금리밴드 상단을 개별민평보다 3bp 높게 제시했지만 투심은 싸늘했다. 삼성동 아파트 헬기 충돌사고로 고층건물인 제2롯데월드 안전성 논란이 불거지면서 타격을 받은 것이다.

상황은 여전히 우호적이지 않다. 롯데월드타워 프로젝트를 총괄 진행하던 노병용 롯데물산 대표의 부재로 완공 시점이 늦어질 것이라는 예측이 나온다. 노 대표는 가습기 살균제 사태에 연루돼 구속된 상태다.

롯데월드타워의 완공 목표 시점은 오는 12월 22일이다. 물리적 완공이 계획대로 진행되더라도 서울시의 준공 허가 여부가 걸림돌로 꼽힌다. 허가가 늦어질 경우 매출 발생 지연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롯데물산 측은 "롯데월드타워 완공과 사용승인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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