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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츠 시장'에 주목하는 증권사들 미래에셋대우·한화證 한국리츠협회 가입…"리츠, 대안투자처로 부상"

강우석 기자공개 2016-08-03 10:21:48

이 기사는 2016년 08월 01일 14:5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주요 증권사들이 리츠(REITs) 시장에 눈을 돌리고 있다. 기준금리를 뛰어넘는 리츠의 배당수익이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이라는 판단이다. 정책 당국이 상장리츠를 육성하기 위해 적극 나서고 있는 점도 증권사들이 리츠에 주목하는 배경이다.

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화투자증권은 최근 한국리츠협회의 신규 준회원으로 가입했다. 한화투자증권은 미래에셋대우에 이어 국내 증권사로는 두 번째 회원사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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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5년 국내 리츠(REITs)의 평균 배당수익률은 8.10%를 기록했다. (출처: 국토교통부)

한국리츠협회는 리츠 업계 종사자들의 모임으로, 리츠 산업의 선진화 및 회원사의 권익 신장을 위해 존재하는 비영리 특수법인이다. 준회원으로 가입할 경우 협회에서 개최하는 정책토론회, 회원지원교육, 특별세미나 등에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자산운용전문인력교육 등 일련의 교육과정에도 저렴한 비용으로 참여가 가능하다. 준회원 가입비는 500만 원이며, 기본 연회비는 200만 원이다.

한화투자증권은 향후 리테일을 타깃으로 한 리츠 상품이 늘어날 것이라 보고 리츠협회에 가입했다. 사모 리츠가 기관투자자들 시장에서 자리를 잡을 만큼, 이제는 일반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한 공모 리츠가 활성화될 것이라는 판단이다. 한화투자증권은 상장 1호 자기관리리츠인 골든나래의 주관사를 맡았으며, 코크랩 15호의 상장에도 참여하는 등 리츠 시장을 선점한 하우스로 꼽힌다.

한화투자증권 관계자는 "리츠 상장은 한화투자증권이 선점하고 있던 영역"이라며 "공모리츠 시장이 활성화되고 개인투자자 타깃의 리츠 상품도 다양해질 것이라 판단돼, 관심을 좀 더 가져보자는 차원에서 리츠협회에 가입한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월에는 미래에셋대우가 국내 증권사 중 최초로 한국리츠협회에 가입했다. 다만 구체적인 사업 계획을 확정한 것은 아니며, 사업성을 다각적인 차원에서 검토하기 위해 협회원으로 등록했다는 입장이다.

미래에셋대우 관계자는 "정책 당국 차원에서 리츠 산업의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내놓고 있다"며 "리츠 산업이 유망하다고 판단될 경우 단기적으로는 내부투자를, 장기적으로는 리츠 상장 시 주관사 참여를 고려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리츠협회 관계자는 "정책 방향과 시장의 분위기가 공모 리츠 활성화로 흐르면서, 리츠와 관련된 증권사들의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며 "증권사, 회계법인, 로펌 등 다양한 유관 회사들이 참여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가입을 독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리츠에 대한 증권사, 자산운용사들의 관심이 점차 늘어날 것이라 전망하고 있다. 리츠가 저금리 국면에서 알파수익을 거둘 수 있는 대안투자처로 부상하고 있기 때문이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2015년의 리츠의 평균 배당수익률은 8.10%이며, 상장된 3개의 리츠의 동기간 수익률은 7.10% 수준이다.

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리츠 시장이 활성화된 일본, 싱가포르, 호주 등에서는 공모리츠가 안정성과 수익성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는 상품으로 여겨지고 있다"며 "정부 당국의 활성화 방안과 맞물려 상장 리츠 수가 늘어나게 되면, 개인투자자들의 관심도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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