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금융 "수출의존도 높은 동남권, 브렉시트 악영향 우려" 선박·해양플랜트·車 등 직접 영향‥기계·부품 간접 영향
한희연 기자공개 2016-08-03 09:53:22
이 기사는 2016년 08월 02일 10시4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영국의 브렉시트(Brexit)가 우리나라 동남권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가능성이 높다는 우려가 나왔다. 이 지역 경제는 수출의존도가 높은데, 직접경로 뿐 아니라 중국을 통한 간접경로까지 합치면 무역경로를 통한 부정적 영향이 상당하다는 분석이다.백충기 BNK금융경영연구소 수석연구위원은 2일 '브렉시트와 지역 경제' 보고서를 통해 "영국-EU간 협상이 원활히 진전되지 못하고 EU탈퇴 도미노 현상마저 나타나 EU경제와 세계경제가 위축될 경우 수출의존도가 높은 동남권경제는 무역경로를 통해 수출에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BNK금융이 속한 동남권경제의 경우 수출의존도(수출액/명목GRDP, 2015년 기준 69.2%)가 전국(40.6%)에 비해 높은 편이다. 따라서 다른 지역에 비해 대외여건의 영향을 크게 받는 구조라는 설명이다.
특히 EU는 동남권의 수출중 11.8%를 차지하고 있다. 직접경로 뿐 아니라 중국을 통한 간접 수출경로(동남권→중국→EU)까지 고려하면 EU경제 위축이 동남권 수출위축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매우 높다고 분석됐다. 동남권의 대 EU 5대 수출품목 중 직접 수출경로를 통해서는 선박·해양플랜트(EU 수출중 46.1% 차지), 자동차·자동차부품(13.4%) 수출이 크게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됐다.
기계·기계부품의 경우 동남권의 높은 중국 수출비중(21%)과 중국의 대 EU 수출비중(20%)을 고려할 때 중국을 통한 간접경로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란 예상이다. 동남권에서 중국으로 수출되는 기계·기계부품은 주로 디젤엔진, 엔진부품, 펌프, 전동축 등 중간재이기 때문에 간접경로에 의한 수출위축 영향도 있을 것으로 백 연구위원은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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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백 연구위원은 기회를 탐색하면 긍정적 영향력도 창출할 수 있다는 분석도 일부 내놨다. 이는 주로 금융권과 핀테크 분야를 통해 가능할 것이란 분석이다.
우선 영국 금융회사의 부산 유치가 실현 가능한 방법으로 제시됐다. 브렉시트가 현실화되면 영국은 금융부문에서 더 이상 'EU Single Passport rule'의 적용을 받을 수 없어 런던에 본부를 둔 상당수의 외국계 금융회사들이 규모를 축소하거나 유로지역으로 이전작업을 진행할 것이기 때문이다. 영국의 국제금융센터로서의 위상이 약화될 경우 영국의 금융회사들은 경제성장세가 상대적으로 양호한 아시아지역에 대한 영업을 확대할 수 있는데 이때 기회를 잡아야 한다는 얘기다.
핀테크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영국은 세계 최고의 핀테크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는데 이들 핀테크 기업들이 유럽중심에서 벗어나 아시아로 진출범위를 확대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설명이다.
백 연구위원은 "영국은 금융, 의약, 석유, 엔지니어링 분야에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는데 영국이 EU에서 탈퇴해 EU에 대한 통상환경이 종전보다 악화될 경우 아시아 시장으로의 교역과 투자를 늘리고자 할 것"이라며 "브렉시트 이후 영국 기업의 해외진출 전략을 예의주시해 영국기업의 동남권 투자유치에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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