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리스타캐피탈, 대륜발전 인수의사 철회 배경은 차입금 부담 크다 판단, LOI 접수당일까지 고심
윤지혜 기자공개 2016-08-08 08:39:24
이 기사는 2016년 08월 04일 13시3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태광실업 계열 사모투자펀드(PEF)인 칼리스타캐피탈이 한진중공업 자회사 인수를 추진하다 철회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칼리스타PE는 대륜발전 매각안이 나오던 초기부터 적극적으로 인수를 검토했지만 차입금 조정에 대한 우려를 해소하지 못하고 고심 끝에 인수의향서를 제출하지 않았다.칼리스타PE는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의 사위인 이승원 대표가 운영하는 사모펀드로, 한국발전기술, 한국지역난방공사 등 이미 발전업과 열공급 사업 관련한 투자와 운용을 한 경험이 있다.
이번에 대륜발전 패키지 인수를 추진한 것도 기존 발전 관련 사업과 시너지를 염두에 뒀던 것으로 풀이된다. 칼리스타PE가 인수에 성공할 시 발전업 포트폴리오에서 한 단계 업그레이드되는 효과를 거두게 된다.
하지만 칼리스타PE는 결국 현재 대륜발전사가 떠안고 있는 차입금 이슈 조정이 어렵다고 판단해 최종적으로 인수의향서를 접수하지 않은 것으로 관측된다.
그간 칼리스타PE는 대륜 패키지에 포함된 대륜발전과 별내에너지의 차입금 비중이 상각전이익(EBITDA)대비 과하다고 보고, 매각주관사에 차입금 해소 방안을 요청해왔다.
2015년 말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대륜발전 장단기 금융차입금이 5800억 원인데 반해 EBITDA는 약 250억 원으로, 차입 인수를 가정해도 금융 차입금 대비 EV/EBITDA는 23배에 이른다. 원매자들로선 대륜발전의 지분가치(Equity Value)를 인정해주기 쉽지 않다.
매각자 측은 아직 차입금 조정에 대한 입장을 정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진다. 매각주관사가 향후 배포하는 IM(information memorandum)에 현금흐름할인법(Discounted cash flow)을 활용한 밸류에이션안이 포함될 예정이지만 칼리스타PE는 기업가치를 산출하기 위해 채권단의 출자전환이나 좀 더 명확한 리파이낸싱 스케줄을 원한 것으로 보인다.
칼리스타PE는 지난 2014년 칼리스타파워시너지사모투자전문회사를 통해 한국발전기술 지분 52.4%를 인수했다. 한국발전기술은 발전소 관리와 유지 보수를 하는 발전설비 O&M(운전정비)회사로, 현재 대륜 패키지에 포함된 발전소로부터 용역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칼리스타PE는 핀란드 포리(POYRY)사로부터 한국지역난방공사 지분을 인수해 한국지역난방공사와 각각 50%씩 보유하고 있다. 현재 영위하고 있는 발전설비 정비업 뿐 아니라 전반적인 열공급과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모두 포괄하고 있는 셈이다.
대륜 패키지는 지난 11월 한진중공업과 산업은행 등 채권단이 자율협약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면서 자산과 자회사를 매각키로 결의했다. 대륜E&S는 한진중공업홀딩스의 100%자회사로 별내에너지 지분 50%, 대륜발전 지분 29.17%를 각각 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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