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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장 철수' 에이블씨엔씨, 매출 오르고 수익 늘고 상반기 영업익 258% 증가, 캐릭터 콜라보 제품 출시 등 주효

노아름 기자공개 2016-08-10 08:15:18

이 기사는 2016년 08월 09일 17:1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브랜드숍 '미샤' 등을 보유한 에이블씨엔씨가 상반기 턴어라운드에 성공했다. 캐릭터 콜라보레이션 제품을 출시해 브랜드 다각화를 꾀하고, 고비용 점포를 철수해 매장 효율성을 강화한 결과다.

에이블씨엔씨는 올 상반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2101억 원, 112억 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대비 6.21%, 258.06%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5.3%를 기록해 전년 상반기보다 3.8%포인트 증가했다.

에이블씨엔씨 실적 변동 추이(수정)

상반기 매출액은 최근 5년간 1000억 원 대를 맴돌다가 올 들어 2000억 원대를 회복하며 반등에 성공했다. 에이블씨엔씨가 양호한 성적표를 거둘 수 있었던 요인으로 캐릭터 제품 효과와 매장 효율성 확대가 꼽힌다.

화장품 브랜드숍은 진입장벽이 낮아 경쟁이 치열한 '레드오션'으로 꼽힌다. 때문에 화장품 기업은 신제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하거나 매장 출점을 늘려가는 방식으로 외형 확대를 도모한다. 에이블씨엔씨는 캐릭터 콜라보레이션 상품을 출시하는 한편 저수익 점포를 철수하는 방식을 택했다.

에이블씨엔씨는 지난 1월 네이버 모바일 메신저 'LINE' 캐릭터인 '라인프렌즈'를 활용한 화장품을 출시했다. '텐션 블러셔'와 '듀얼 블렌딩 쿠션 섀도우' 등 신제품 2종과 '팝타스틱 젤리틴트'와 '올 클리어 틴트 리무버' 등 모두 4종 19품목이다. 에이블씨엔씨 관계자는 정확한 매출액 공개는 어렵지만 "상반기 출시된 화장품 콜라보레이션 제품 중 가장 크게 히트했다"며 "론칭 직후 한 달간 제품이 매일 품절 되는 등 인기를 모았다"고 말했다.

저수익 점포 철수도 수익성 개선에 한몫했다. 에이블씨엔씨는 2014년 하반기부터 지하철 내 매장 중 저수익 점포 50여 개를 단계적으로 줄여나갔다. 임차료가 높아 고비용 저수익 구조였던 매장이 정리됐다. 현재 에이블씨엔씨의 매장 수는 '어퓨'를 합해 총 750여개다.

에이블씨엔씨는 국내 입지 다지기 작업을 진행하는 한편 일본 내 매출도 늘려가고 있다. 에이블씨엔씨는 '미샤 M 매직쿠션'을 지난해 4월 일본에 출시했으며 올해(1~7월) 누적 판매량은 100만 개를 기록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발행하는 '니케이 트렌디'는 올 7월 호에서 '미샤 M 매직쿠션'을 올해 상반기 화장품 부문 히트 상품에 선정했다. 현재 일본법인에서 나오는 매출은 에이블씨엔씨 전체의 7% 내외를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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