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통신장비사 인수' 다산네트웍스, 지주 기능 확대 [Company Watch]9월 존테크놀로지 M&A, 북미로 사업 확장...영업망 활용 시너지
장소희 기자공개 2016-08-22 08:24:33
이 기사는 2016년 08월 17일 15:5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기업 인수·합병(M&A)으로 사세를 확장하고 있는 다산네트웍스가 다음 달 미국 통신장비회사 인수를 마무리하고 지주회사로서 역할을 강화한다. 본업인 네트워크 사업의 북미 진출과 맞물려 계열사 간 시너지를 통해 자동차 전장부품과 사물인터넷(IoT) 사업 진출을 노리고 있다.17일 IT업계에 따르면 다산네트웍스는 9월 중 미국 통신장비회사 '존테크놀로지(Zhone Technology)' 인수 절차를 마무리 한다. 인수가 완료되면 다산네트웍스는 다산그룹에서 네트워크 사업부문을 맡는 동시에 △전자파 기능성 소재(솔루에타) △소프트웨어(핸디소프트) △자동차부품(DMC) △열교환기(DTS) 사업을 관리하는 지주회사 기능을 강화할 것으로 관측된다.
우선 본업인 네트워크 사업은 M&A로 북미시장까지 진출하며 그룹을 지탱하는 큰 축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다산네트웍스는 기존에 해오던 국내시장과 아시아시장에 주력하고 9월 인수 예정인 존테크놀로지를 통해 북미 통신장비시장까지 진출할 방침이다. 나스닥 상장사인 존테크놀로지는 미국은 물론 캐나다에도 진출해있어 향후 고객군을 확대하기 좋은 조건을 갖췄다는 평가다.
다산네트웍스는 존테크놀로지의 영업망을 활용해 향후 미국시장에 직접 진출할 계획도 세우고 있다. 강점을 가지고 있는 캐리어 솔루션 장비를 우선적으로 선보인 후 나머지 제품들도 순차적으로 현지 고객들에게 다산네트웍스 이름으로 판매할 수 있도록 준비하는 과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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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트워크 사업 진행과 동시에 지주회사로서 목표도 분명히 하고 있다. 다산네트웍스는 M&A를 통해 사세를 확장하고 있고 지난 2007년 핸디소프트를 시작으로 DMC, DTS에 이어 지난해 솔루에타까지 다양한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회사들을 잇따라 인수하면서 지주회사로서 역할이 강조되는 상황이다.
다산네트웍스는 특히 계열사 간의 시너지 창출에 집중하고 있다. 융복합 사업으로 미래 새로운 먹거리를 창출 할 수 있을 것이라 판단했기 때문이다. 다산네트웍스가 이런 방식을 통해 발굴한 신사업이 바로 '자동차 전장부품'과 'IoT'다.
지난해 솔루에타를 인수하면서 다산네트웍스는 앞서 인수한 자동차부품회사 DMC와 시너지를 통해 자동차 전장부품시장에 새롭게 도전장을 냈다. 솔루에타는 전자파 차폐를 위한 전도성 소재를 개발하고 제조하는 곳이다. DMC가 자동차부품회사로 완성차 고객군을 확보하고 있다는 점을 활용해 최근 전자업체들이 앞 다퉈 진출하고 있는 자동차 전장부품사업으로 발전을 꾀했다. 지난 4월 솔루에타는 아예 DMC를 다산네트워크로부터 인수해서 신제품 개발 과정에 착수했다.
IoT는 소프트웨어 회사인 핸디소프트를 통해 시장 문을 두드린다. IoT플랫폼인 '핸디피아(Handypia)'를 내놓는 한편 클라우드 사업도 추진 중이다. 과거 상장 폐지로 비상장 상태인 핸디소프트는 오는 10월 코스닥 시장 재입성도 노리고 있다.
다산네트웍스 관계자는 "2009년 이후 글로벌화와 사업 다각화를 추진하면서 사업지주회사로서 역할이 요구되는 상황"이라며 "존테크놀로지 인수로 북미시장까지 진출하게 되면서 그룹사 전반을 재정비하고 글로벌 시장을 개척 필요성이 커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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