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벤처스, 호창성 복귀로 안정..스타트업 지원 '탄력' 호 대표 멘토링 집중…팬타그램·헤이뷰티 등 선전 주목
신수아 기자공개 2016-08-23 08:13:14
이 기사는 2016년 08월 19일 16시4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호창성 대표의 복귀에 힘입은 더벤처스가 스타트업 발굴과 지원 업무에 속도를 내고 있다. 내부 조직이 안정감을 되찾으며 포트폴리오 회사들 역시 후속 투자 유치와 마케팅에 집중하는 모습이다.검찰은 앞서 호창성 더벤처스 대표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보조금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적용해 구속 수사에 돌입했다. 투자를 원하는 스타트업들에게 팁스(TIPS) 선정을 미끼로 일부 지분을 가로챘다는 게 구속 기소의 이유였다. 이후 세 차례에 걸쳐 재판이 진행됐고, 이 과정에서 법원은 "증거인멸과 도주의 우려가 없다"며 호 대표의 보석신청을 받아들였다.
그간 스타트업 멘토링과 투자를 총괄해 왔던 호 대표가 구속 상태에 놓이면서 사내벤처와 포트폴리오사들은 마케팅과 후속 투자 유치에 어려움을 겪어야 했다. 관련 업계는 더벤처스가 주요주주로 있는 포트폴리오사들 역시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는 의구심을 보내기도 했다. 특히 더벤처스를 통해 팁스(TIPS) 투자를 받았던 회사들은 더벤처스와의 관계와 팁스 자금 환수 가능성에 대한 추궁으로 곤혹스런 상황을 겪기도 했다.
더벤처스 관계자는 "호 대표 복귀 이후 조직이 안정감을 찾아가며 직원들의 사기도 회복되고 있다"며 "투자사들 역시 리스크가 상당 부분 해소되며 후속 투자 유치나 제휴, 채용 등의 논의가 다시 시작됐다"고 설명했다.
100여일 만에 호 대표가 복귀하며 포트폴리오사들은 빠르게 심기일전하는 모습이다. 호 대표는 그간의 공백을 만회하기 위해 포트폴리오사 보육·지원 업무에 회사의 모든 역량을 투입하라고 주문한 것으로 전해진다.
실제 포트폴리오사 곳곳에서 낭보가 들린다.
최근 '나인캠(9cam)'을 출시한 팬타그램은 출시 이틀 만에 애플 앱스토어 사진 카테고리에서 다운로드 순위 1위를 차지했다. 이달에는 전체 앱 다운로드 순위 1위에 오르며 존재감을 뽐내고 있다. 또한 나인캠은 태국과 중국 내에서만 10만 건 이상 다운로드됐다. 현재 태국 앱스토어 전체 3위, 태국 카메라부문 1위를 각각 기록한 상태다. 특히 이는 대규모 마케팅 없이 '입소문'을 통해 이뤄낸 성과라는 점에서 더욱 주목받는다.
나인캠은 국내 클러트(CLUT, Color Look Up Table 적은 데이터 용량으로 많은 색을 표현하는 기능) 분야의 전문가로 꼽히는 박남규 대표가 오랜 준비 끝에 만들어낸 앱이다. 기본에 충실하면서 사용자 편의성은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더벤처스의 대표 사내벤처로 꼽히는 헤이뷰티 역시 후속 투자 유치에 청신호가 켜졌다. 헤이뷰티는 지난 7월 은행권청년창업재단 디캠프에서 진행하는 데모데이서 1위를 차지하며 외부 후속 투자 논의가 탄력받고 있기 때문. 헤이뷰티는 출시 이후 서비스 지표가 꾸준히 상승세를 보이며 지난달에는 월 거래건수 1700건, 거래액 8000만 원을 달성했다. 이는 출시 이후 최고치다.
헤이뷰티는 지금까지 체계적이지 못했던 미용 관련 서비스 숍 예약 방식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O2O 서비스다.
국내 유일 음식 SNS 테이스트로그 역시 서비스 고도화 이후 후속 투자 유치에 돌입했다. 최근 다수의 투자사들과 구체적 투자 논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테이스트로그는 단순히 음식에 대한 기록을 남기는 것에 그치지 않고 개인의 취향을 확인·분석해 개인화된 메뉴 추천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출시 8개월 만에 12만 다운로드를 기록했고, 약 8만 개의 정보가 공유됐다.
앞선 관계자는 "현재 준비 중인 사내벤처들도 9월부터 서비스를 출시한 예정이다"며 "더욱 체계적인 보육·멘토링 프로그램을 제공을 위해 집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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