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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서자문, 퀀트 기반 글로벌 롱숏 선보여 현대證 ARS 설정 예정.."내년 글로벌 롱숏 마케팅 집중할 것"

김일권 기자공개 2016-08-31 10:37:19

이 기사는 2016년 08월 29일 14:4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퀀트와 알고리즘 매매를 무기로 국내 롱숏 자문 시장에서 입지를 넓혀나가고 있는 에이서투자자문이 글로벌 주식시장으로 롱숏 전략의 범위를 확대한다. 내년에는 그동안 주력 상품이었던 국내 주식 롱숏 자문보다 글로벌 롱숏 자문 서비스를 알리는데 마케팅 역량을 더욱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현대증권은 이번 주 안으로 에이서투자자문의 롱숏 자문을 활용한 ARS(Absolute Return Swap) 상품을 설정할 예정이다. 3년 만기에 원금보장 조건이 제공되는 이번 상품에는 국내 법인 한 곳의 고유자금(약 25억~50억 원)이 투자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상품에서 에이서투자자문이 제공하는 자문은 글로벌 주식을 활용하는 롱숏 전략이다. 에이서투자자문은 그동안 고유자금을 통해 글로벌 롱숏 전략을 운용해 왔지만 자문 상품의 형태로 투자자에 제공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에이서투자자문은 지난 2014년 하반기부터 국내 주식을 활용한 롱숏 자문 서비스를 제공해 왔다. 꾸준히 성과를 내면서 투자자들의 신뢰를 쌓아왔고, 국내 롱숏 자문 규모만 1100억 원에 달할 정도로 성장했다.

에이서투자자문이 글로벌 롱숏 전략의 트랙레코드 확보 차원에서 운용하고 있는 고유자금 규모는 30억 원이다. 과거 10년간의 데이터를 활용해 진행한 시뮬레이션 결과는 누적수익률이 700%에 근접할 정도로 우수한 성과를 냈다. 시뮬레이션은 롱포지션과 숏포지션 비율을 2대 1로 조정해 진행됐다.

에이서투자자문은 글로벌 롱숏 전략도 국내 롱숏과 마찬가지로 인간의 판단력을 배제한 전략을 활용한다. 재무제표를 활용하는 퀀트를 기반으로 국가별 비중을 조절하고, 이를 통해 전세계 시장에서 50개 안팎의 종목을 압축해 포트폴리오를 구축한다. 롱포지션 구축은 직접 주식을 매입해 진행하지만, 해외 주식의 대차가 제한적이라는 점을 감안해 숏포지션은 인덱스 상품을 활용한다.

에이서투자자문 관계자는 "내년에 글로벌 롱숏 자문을 주력 상품으로 내걸고 마케팅에 드라이브를 걸 계획"이라며 "과거 데이터를 활용한 시뮬레이션이나 최근 고유자금으로 운용한 결과에서 모두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어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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