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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폴리오운용, 비상장 투자 4배 늘린다 최대 20%로 비중 확대…투자처 다변화 일환

김기정 기자공개 2016-09-02 09:56:55

이 기사는 2016년 08월 29일 16:1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이 비상장주식 투자 규모를 4배까지 늘릴 계획이다. 상장 주식 위주의 기존 방식을 벗어나 보다 많은 수익 기회를 창출하겠다는 복안이다.

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은 현재 5% 수준인 비상장 주식 투자 비중을 20%까지 늘릴 계획이다.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은 지난 2003년 설정한 2000억 원 가량의 '타임폴리오 사모펀드'와 4000억 원 규모의 자사 헤지펀드 4개에 비상장 주식을 일부 담고 있다. 규모가 크거나 먼저 제안이 들어오는 딜 위주로 비교적 소극적으로 투자를 집행해왔다.

지금껏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은 상장 주식 위주의 투자를 이어왔지만 기존 방식으로는 더 많은 수익 기회를 찾기 힘들다고 판단했다. 기술은 있지만 자본이 부족한 회사에 초기 투자해 상호 이익을 도모하겠다는 취지이기도 하다.

최근 IBK기업은행에서 자기자본투자(PI)를 맡던 김창희 매니저를 영입한 것도 같은 이유에서다. PI 업계에서 10년 가량 몸 담아 온 김 매니저는 특히 비상장주식 투자 분야에 강점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매니저는 9월부터 타임폴리오자산운용에서 헤지펀드 운용역으로 활동할 예정이다.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은 투자처 다변화를 위해 기업이나 PEF, 신기술조합의 신주(RCPS), 구주, 메자닌, LP 등의 방식으로 투자하는 고유자금 규모 역시 확대해왔다.

다만 유동성이 부족한 비상장주식 특성 상 환매 등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투자 규모를 크게 늘리기는 어렵다고 보고 있다.

타임폴리오자산운용 관계자는 "자금 조달을 위해 비교적 유리한 조건으로 딜이 시장에 나오는 비중이 높은 비상장주식에서 보다 많은 투자 기회가 있다고 판단했다"며 "이제 시작하는 수준이지만 전략 중 하나로 편입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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