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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이인원 빈소 다시 찾은 신동빈 "안타깝다" 유가족 등 위로, '마지막 대화 무엇인가' 등 질문에 묵묵부답

장지현 기자공개 2016-08-29 20:14:54

이 기사는 2016년 08월 29일 19:5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故 이인원 부회장의 빈소를 다시 찾았다. 첫 조문 당시 눈물을 흘리며 말을 잇지 못했던 것과 달리 담담한 모습이었다.

신동빈 회장은 29일 오후 5시 58분께 서울 풍납동 서울아산병원에 마련된 이 부회장의 빈소를 찾아 심경 등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안타깝습니다"고 짧게 답변했다. '이 부회장과 마지막으로 나눴던 말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대해선 "그건 좀..."이라며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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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진들이 '이 부회장의 자살이 검찰조사와 관련 있나', '평소 이 부회장에 대해 어떻게 평가했나' '발인 때는 오나'라는 질문을 던졌지만 묵묵부답했다.

신 회장은 이날 3분 간 묵념한 후 1시간 동안 사장단과 이야기를 나눴다. 이후 7시쯤 유가족들을 30분 동안 위로했다. 첫 조문 때와는 달리 담담한 모습이었다. 조문이 시작된 지난 27일 처음으로 빈소를 찾은 신 회장은 눈물을 흘리며 1시간 동안 이 부회장을 애도했다.

그는 당시 '이 부회장의 마지막 보고가 언제인가', '지금 심경이 어떠냐' 등 질문을 쏟아내자 눈시울이 붉어진 채 "나중에 말하자"며 말을 잇지 못했다.

이 날은 신동빈 회장 외에도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김창근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이원태 금호아시아나그룹 부회장, 허동수 GS칼텍스 회장, 성영목 신세계조선호텔 대표, 장재영 신세계백화점 대표, 이갑수 이마트 대표, 권혁구 신세계그룹 전략실장, 김영태 현대백화점 사장, 황용득 한화갤러리아 사장 등이 조문을 왔다.

특히 유통업계 관계자들은 애통한 심경을 드러냈다. 성영목 대표는 "백화점 협회장을 맡아 큰일을 많이 하셨고 재계의 큰 어르신이셨다"고 고인을 회고했다. 장재영 대표는 "이 부회장은 유통업계의 대부셨다"며 "유통 발전에 많은 역할을 하셨다"고 말했다.

롯데그룹의 2인자로 통하는 이 부회장은 검찰 소환을 앞둔 지난 26일 오전 7시 10분쯤 경기도 양평군 서종면 한 산책로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이 부회장은 1973년 호텔롯데 사원으로 입사해 국내에선 대기업 전문경영인 가운데 최초로 2011년 부회장직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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