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인디아펀드 '내가 제일 잘 나가' [펀드등급] 인도주식형 최고 1년 수익률 기록, 개인투자자 관심은 시들
박상희 기자공개 2016-09-12 10:13:10
이 기사는 2016년 09월 06일 15시2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유럽과 일본, 미국 등 선진국 증시에 투자하는 펀드 성적이 지지부진한 틈을 타 인도펀드가 '핫'한 수익률을 내세워 주목을 끌고 있다. 인도주식형 가운데 최근 1년 수익률이 마이너스인 펀드를 찾기 힘들 정도다. 그중에서도 삼성인디아펀드는 두 자릿수 수익률을 기록하는 등 경쟁펀드를 압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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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자산운용의 인도펀드는 수익률 측면에서도 경쟁펀드를 누르고 최상위권에 포진해 있다. 최근 1년 수익률은 삼성인디아3호가 대표펀드(A클래스) 기준 21.32%로 인도주식형 가운데 가장 높은 성적을 자랑하고 있다. 유일하게 수익률이 20%를 웃돈다. 삼성인디아 2호 펀드(A클래스)가 같은 기간 16.39%의 수익률로 그 뒤를 잇고 있다.
인도주식형 가운데 1년 수익률이 두 자릿수인 펀드는 삼성운용 펀드를 포함해 총 3개뿐이다. 'NH-Amundi Allset인도증권투자신탁[주식-재간접형]'의 같은 기간 수익률이 12.58%로 삼성운용 펀드의 뒤를 잇고 있다.
삼성인디아2호의 경우 장기 성과도 좋은 편이다. 지난 2009년 설정됐는데, 설정 이후 누적수익률은 대표펀드 기준 74.25%를 기록하고 있다. 최근 5년 기준 누적 수익률은 65.74%로, 동일유형(인도주식형) 내 3.75%순위 안에 드는 성과다.
다만 인도펀드는 비교적 운용 성과가 양호함에도 불구하고 자금 유입은 우호적이지 않은 편이다. 운용규모가 가장 큰 '미래에셋인디아디스커버리증권투자신탁1(주식)'이 600억 원이 조금 넘는 수준이다. 삼성인디아2·3호의 운용규모는 각각 300억, 100억 원을 조금 웃돈다. 삼성인디아2호의 경우에도 법인전용 클래스(F)의 운용규모가 208억 원에 달해 사실상 개인 투자자 규모는 크지 않다.
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전 세계적으로 볼 때 인도는 중국의 뒤를 이어 크게 성장할 기대주로 주목 받고 있는데, 국내 투자자들의 반응이 유독 미지근하다"면서 "이머징 주식은 사실상 중국 쪽으로만 관심이 쏠려 있어, 인도펀드가 상대적으로 소외 받는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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