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 ETF 유니버스 리밸런싱 유동성·설정액·운용보수 등 기준…아세안 투자 ETF 신규 편입
서정은 기자공개 2016-09-22 11:05:28
이 기사는 2016년 09월 20일 07:4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NH투자증권이 '글로벌 상장지수펀드(ETF) 유니버스'를 일부 조정했다. 최근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렸던 아세안 지역에 투자하는 ETF를 유니버스에 추가한 반면 유동성이 떨어지는 ETF를 대거 리스트에서 제외했다.NH투자증권은 지난 19일 '4분기 NH 글로벌 ETF 유니버스'를 발표했다. 지난 2월 NH 글로벌 ETF 유니버스를 내놓은 뒤 7개월 만에 처음으로 유니버스를 조정했다. NH투자증권은 국내 기관투자가들이 전 세계 ETF 중 투자 가능한 상품을 손쉽게 찾아볼 수 있도록 글로벌 ETF 리스트를 기획했다.
NH투자증권은 주식, 채권, 원자재 및 대체투자 등 4개 자산군을 32개 카테고리로 나눴다. 이 중 NH투자증권이 자체적으로 설정한 유동성, 설정액, 운용보수 등 기준에 따라 상위 ETF를 선정했다. 정량적인 평가가 대부분이지만 일부 급격한 성장을 보인 ETF들은 정성평가를 통해 유니버스에 이름을 올렸다.
주식자산군을 보면 선진국과 아세안지역에 투자하는 ETF 유니버스가 크게 바뀌었다. 선진국에 투자하는 총 22개 ETF 중에서 유동성이 부족하거나 활용도가 떨어지는 8개가 제외됐다. 대신 최근 ETF의 투자 전략과 닿아있는 환헤지 ETF 'iShares Currency Hedged MSCI EAFE ETF'를 새로 편입했다. 환헤지 ETF는 해외 현지 통화의 가치가 달러화대비 하락할 때 발생하는 환차손을 헤지 하기 위한 목적에서 주로 투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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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시장에 투자하는 ETF는 따로 카테고리가 생성됐다. NH투자증권은 '미국 섹터' 카테고리를 새로 만들어 기존에 편입됐던 17개 ETF 외에 12개를 새로 추가했다. 단일국가로 보면 유럽과 일본은 각각 24개, 20개에서 10개, 9개로 크게 줄었다. 유동성이 떨어지거나 벤치마크(BM)가 같아 중복된 상품들을 제거한 영향이 컸다.
아세안 지역에 투자하는 ETF는 새로 유니버스에 이름을 올렸다. NH투자증권은 '기타 국가' 카테고리를 통해 투자자들의 관심이 컸던 브라질, 러시아, 인도 등 신흥국과 인도네시아, 태국, 필리핀 등 아세안지역에 투자하는 ETF를 편입했다.
이 외에 채권부문은 미국 지방채(Muni) 채권 카테고리가 추가돼 총 10개로 확장됐다. 선진국 채권 ETF는 유동성이 부족한 일부를 제외하고, 총 3개 ETF로 유니버스를 구성했다. 신흥국 카테고리에는 폴란드, 멕시코, 브라질,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현지 통화 채권에 투자하는 'VanEck Vectors J.P . Morgan EM Local Currency Bond ETF(EMLC US)'를 새로 편입했다.
원자재와 대체투자 부문은 기존 카테고리를 변경하지 않고 유지했다. 하재석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투자자들에게 자산배분 관점에서 ETF 시장 동향을 알려주기 위한 차원에서 기획했다"며 "반기별로 유니버스를 정기적으로 변경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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