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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운용, 구조화팀 신설..ELF 사업 본격화 리자드·카멜레온 등 구조 다양화..발행사 네크워크 쌓은후 공모펀드 도전

김일권 기자공개 2016-09-29 10:04:20

이 기사는 2016년 09월 27일 15:3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키움투자자산운용이 주가연계증권(ELS)을 담는 펀드(ELF) 사업을 본격화하기 위해 운용 조직을 신설했다. 사업 초기에는 사모펀드에 집중해 발행사들과의 네트워크를 쌓고 추후 공모 펀드 설정도 진행할 계획이다.

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키움투자자산운용은 최근 주식운용본부 내부에 구조화운용팀을 만들었다. 구조화운용팀은 증권사가 발행하는 ELS나 은행의 ELD 등에 투자하는 ELF 운용을 전담하고 있다. 얼마 전까지 헤지펀드팀을 이끌던 홍성수 이사가 구조화운용팀의 헤드를 맡게 됐으며, 팀 인원은 현재 2명이다.

키움자산운용이 지난 7월 이후 설정한 ELS펀드는 사모 펀드만 5개다. 각각 많게는 20억~30억 원 규모로 설정됐으며 증권사가 해당 펀드만을 위해 맞춤형으로 사모 발행한 ELS 상품을 담고 있다.

5개 펀드 가운데 가장 최근 설정된 2개 펀드는 모두 카멜레온형 ELS를 담고 있다. 카멜레온형 ELS는 지수가 등락을 반복하는 상황에서 수익을 내기 좋은 구조다. 코스피나 홍콩항셍중국기업지수(HSCEI) 등 ELS 기초자산으로 활용되는 주요 지수들이 최근 수개월간 강세를 보이면서, 앞으로 추가 상승보다는 보합권에 머물 가능성이 높아지자 투자자들 사이에 각광을 받고 있다.

나머지 3개는 모두 리자드형으로 설정됐다. 리자드형은 만기의 절반 정도가 지난 조기상환평가일에 리자드 배리어를 설정, 조기상환 확률을 끌어올린 상품이다. 카멜레온형과 마찬가지로 주요 지수가 많이 올라 추가 상승이 쉽지 않다는 점을 감안해 최근 들어 대형 증권사들을 중심으로 잇따라 발행되고 있다.

키움자산운용은 지금까지는 ELS펀드를 전부 사모로 설정해왔다. 앞으로는 경력을 쌓고 발행사들과의 네트워크를 공고히한 후 공모 펀드에도 도전할 계획이다. 공모 ELS 펀드는 사모와 비교해 분산 투자 요건이 더욱 까다로워 다양한 상품을 확보할 수 있는 능력이 있어야만 펀드 설정이 가능하다.

키움자산운용 관계자는 "기관투자가뿐만 아니라 증권사 및 은행 PB센터를 통해 개인투자자들도 투자에 참여하고 있다"며 "다양한 사모펀드 설정을 통해 경험을 쌓고 추후 공모펀드 설정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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