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도 ETF 신탁 뛰어든다 ELT 판매 호조에 자신감 붙어…일부 영업점에서 시작할 듯
서정은 기자공개 2016-10-04 15:27:48
이 기사는 2016년 09월 29일 11시5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우리은행이 내년부터 상장지수펀드(ETF) 특정금전신탁 판매를 시작한다. 우리은행은 ETF 신탁을 판매할 수 있도록 시스템 구축을 진행하는 동시에 영업점에 이를 알릴 방안도 준비 중이다. 주가연계신탁(ELT), 증여신탁 등 신탁의 영역을 넓히고 있는 우리은행이 ETF 신탁에서도 성과를 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우리은행 관계자는 29일 "올해 11월까지 ETF 신탁 판매를 위한 전산시스템 구축을 마칠 것"이라며 "늦어도 내년부터는 ETF 신탁을 영업점에서 팔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우리은행은 올해 하반기부터 ETF 신탁을 위한 준비 작업을 진행해왔다. ETF를 이용하면 소액으로 분산투자를 할 수 있는데다 섹터 및 테마별로 상품군이 다양해 새로운 자산관리 수단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현재 ETF 신탁은 국민은행, 신한은행 등이 영업점에서 선제적으로 판매하고 있다. 국민은행이 약 1조 1000억 원 내외의 판매고로 은행권 중에서는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직원들이 신탁 상품에 대한 거부감이 낮아졌다고 보고 신탁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까지만해도 우리은행 영업점에서는 신탁에 대한 보수적인 입장을 취해왔었다. 파이시티 특정금전신탁 불완전판매 사태로 인한 내홍이 길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점 직원들에게 꾸준한 교육을 한 끝에 올 들어서 다시 사업에 탄력이 붙고 있다. 올해 ELT 판매고는 1조 원을 넘겼고, 고액자산가들을 대상으로 한 증여신탁도 꾸준히 문의가 들어오고 있다는 후문이다.
우리은행은 ETF 신탁 라인업을 10개 내외에서 시작할 예정이다. 아직 직원들이 ETF 상품에 대한 이해도가 낮기 때문에 무리하게 라인업을 확장하지 않겠다는 설명이다. 영업점도 투체어스센터 등 고액자산가들을 상대하는 곳부터 시범적으로 도입할 계획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다른 은행에 비해 신탁 사업이 크지는 않지만 올해 분위기가 바뀌었다고 보고 ETF 신탁도 진행키로 했다"며 "제한적인 수준에서 영업점에서 시작할 수 있도록 관련 절차를 구체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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