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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내면세점 후보 재무건전성 '현대百 1위' 5개사 자기자본비율 등 분석…호텔롯데·SK네트웍스 공동 2위

장지현 기자공개 2016-10-10 08:33:41

이 기사는 2016년 10월 07일 16:3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서울 시내면세점 입찰전에 참여한 대기업 5곳 가운데 '재무건전성' 평가 항목에서 가장 우위를 보인 곳은 현대백화점면세점(이하 현대면세점)인 것으로 나타났다. 면세사업자 심사 평가항목인 재무건전성은 전체 1000점 가운데 가장 높은 180점을 차지하고 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호텔롯데, SK네트웍스, 신세계DF, 현대면세점, HDC신라면세점(이하 HDC신라) 등 5개 시내면세점 입찰 참여 업체들의 자기자본비율, 유동비율, 이자보상배율, 부채비율을 조사한 결과 현대백화점이 4개 항목 가운데 3개 항목에서 1위를 기록했다.

이어 호텔롯데와 HDC신라면세점이 공동 2위였고, 신세계DF가 4위, SK네트웍스가 5위였다. 5개 업체 가운데 3곳이 특허권을 얻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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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청에 따르면 서울 시내면세점 입찰 심사 평가 항목은 △특허보세구역 관리 역량(250점) △운영인의 경영능력(300점) △관광 인프라 등 주변 환경요소(150점) △중소기업제품 판매실적 등 경제·사회발전을 위한 공헌도(150점) △기업이익의 사회 환원 및 상생협력 노력정도(150점)다.

'운영인의 경영능력' 항목은 다시 △재무건전성과 투자규모(180점) △사업계획성의 타당성과 신용평가등급의 적정성(120점)으로 세분화 된다. 특히 재무건전성은 12개 세부평가 항목 가운데 가장 배점이 높다.

신세계DF와 현대면세점은 각각 모회사인 신세계와 현대백화점 재무제표를 반영했다. 합작사인 HDC신라는 최대주주인 호텔신라 재무제표를 바탕으로 사업계획서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HDC신라면세점은 호텔신라 50%, 현대산업개발과 현대아이파크몰이 각각 25%씩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자기자본비율 50%가 넘는 곳은 호텔롯데와 현대면세점, 신세계DF 3곳이었다. 현대면세점이 65.6%로 가장 높았고 호텔롯데 61.3%, 신세계DF 52.6% 순이었다. HDC신라는 38.2%, SK네트웍스는 31.7%였다. 자기자본비율은 총 자산 가운데 자기자본이 차지하는 비중을 나타내는 지표로 50% 이상일 경우 안정적으로 분류한다.

반대로 회사의 지불능력을 판단하는 분석지표인 유동비율은 HDC신라가 가장 높았다. HDC신라가 177.2%, SK네트웍스가 87%, 현대면세점이 85.7%, 호텔롯데가 60.8%, 신세계가 17.9% 순이었다. 유동비율의 경우 200% 이상이 이상적 수준이다. 수치가 높을수록 지불능력이 좋다는 의미다.

이자보상배율은 5개 업체 모두 1배 이상이다. 현대면세점이 20.65배로 가장 높고 HDC신라가 5.28배, 호텔롯데가 4.96배, 신세계가 3.22배, SK네트웍스가 2.23배로 나타났다. 이자보상배율은 영업이익을 지급 이자비용으로 나눠 산출한다.

부채비율은 SK네트웍스가 215.2%로 가장 높았다. 이어 HDC신라가 161.6%, 신세계DF가 90%, 호텔롯데가 63%였다. 현대면세점이 52.3%로 가장 낮았다.

회사채기준 신용등급은 호텔롯데와 현대면세점 신세계DF가 AA+로 후보군에서 가장 좋은 평가를 받았다. 신용등급은 부채상환능력과 자본력을 중심으로 기업의 신용과 재무상태를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지표다. SK네트웍스와 HDC신라는 각각 AA-등급, AA등급이다.

다만 지난해 영업이익 대비 기부금 비율은 감사보고서에 공시를 하지 않은 HDC신라를 제외한 4개 업체 가운데 현대면세점이 가장 낮았다.

호텔롯데는 5.7%로 가장 높았고 신세계DF는 3.9%, SK네트웍스는 3.8%였다. 현대면세점은 1.1%에 불과했다.

지난해 기부금은 호텔롯데가 185억 원, 신세계가 71억 원, SK네트웍스가 67억 원, 현대백화점이 29억 원으로 각각 공시했다. 영업이익 대비 기부금 비율은 최근 5년치가 심사에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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