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쿼터백운용, 로봇이 굴리는 헤지펀드 1호 출시 빅데이터·알고리즘 활용 전략에 '숏' 추가

정준화 기자공개 2016-10-12 10:58:56

이 기사는 2016년 10월 10일 14:3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로보어드바이저' 전문 자산운용사인 쿼터백자산운용이 헤지펀드 1호를 선보였다. 로봇이 운용하는 헤지펀드는 국내 최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쿼터백자산운용은 지난 5일 자사의 1호 헤지펀드인 '쿼터백 Robo G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 1호'를 설정했다. 초기 설정 금액은 20억 원이며, 삼성증권이 프라임브로커(PBS)를 맡았다.

쿼터백투자자문이 전신인 쿼터백자산운용은 지난 7월 전문사모집합투자업 등록을 마치고 헤지펀드 전문운용사로 전환했다.

1호 헤지펀드는 기존의 쿼터백자산운용의 투자 전략에 숏(short)을 가미한 전략을 활용한다. 쿼터백자산운용은 빅데이터와 알고리즘(연산규칙) 등을 활용해 해외 시장에 거래되는 상장지수펀드(ETF)에 분산 투자하는 전략을 기본으로 하고 있다.

쿼터백자산운용 관계자는 "기존에는 주식 등 위험자산에 투자할 때 자산배분을 통해서만 헤지를 해왔다면 이제는 공매도를 활용해 상품 가격이 하락할 때도 헤지하거나 이익을 낼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로보어드바이저 벤처기업인 쿼터백자산운용은 KTB자산운용 출신인 양신형 대표가 지난 2013년 쿼터백랩이라는 사명으로 설립된 회사다. 지난해 12월 투자일임·자문업 등록을 마치고 일임형 상품 '쿼터백 알파'와 '쿼터백 베타'를 출시,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로보어드바이저 상품을 출시한 곳이기도 하다.

현재 총 운용규모는 1000억 원 수준이며, 지난 4월 키움투자자산운용과 출시한 첫 공모펀드의 누적수익률은 3%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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