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판매 나선 위메프, 법인보험대리점 등록 '위메프라이프서비스' 통해 판매…"금융서비스 확대 검토중"
노아름 기자공개 2016-10-13 08:21:49
이 기사는 2016년 10월 11일 16:2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소셜커머스 위메프가 신사업 포트폴리오에 보험을 추가했다. 위메프는 자회사를 통해 보험 판매가 가능해졌으며, 향후 설계사를 통해 재무설계, 투자상품 제안 등 금융 서비스 확대도 검토하고 있는 상태다.11일 업계에 따르면 위메프는 지난 3월 21일 자회사인 위메프라이프서비스의 사업목적에 보험대리점업을 추가하고 서울중앙지방법원에 등기를 마쳤다. 이후 4월 8일 손해보험협회에 법인보험대리점으로 등록을 마친 뒤 보험사의 보험상품 대리 판매를 시작했다.
위메프라이프서비스는 지난 2012년 설립된 업체로 당시 사명은 원더웍스였다. 위메프는 그간 광고대행업을 영위해오던 원더웍스에 보험대리점 사업을 추가로 맡기며 지난 3월 사명을 위메프라이프서비스로 변경했다.
위메프의 총 거래액은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지만 영업손실은 늘어나고 있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차별화를 꾀할 새로운 카드가 필요했을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위메프는 전년보다 50% 증가한 거래액 2조 4000억 원을 기록했다. 반면 지난해 당기순손실과 영업손실은 각각 1445억 원, 1424억 원으로 전년대비 391%, 390% 늘어났다.
위메프는 자회사 위메프라이프서비스를 통해 두 가지 형태의 보험 판매 포트폴리오를 갖추게 됐다.
우선 법인보험대리점으로 등록된 위메프라이프서비스를 통해 보험을 판매하는 방식이 있다. 현재 삼성화재 자녀보험인 '무배당 NEW엄마맘에 쏙드는' 보험이 판매되고 있으며, 운전자보험과 암보험 판매 또한 준비하고 있다.
이에 더해 위메프는 홈페이지를 통해 판매된 보험료의 일정 비율을 보험사로부터 수수료 형태로 지급받고 있다. 위메프는 자동차보험(동부화재), 치아보험(처브라이프생명보험)을 각각 지난 2월, 7월부터 대리 판매하고 그에 따른 수수료를 거둬들이고 있다.
위메프 측은 "치아보험은 위메프가 손해보험협회에 법인보험대리점 등록을 마친 뒤 판매가 시작돼 자녀보험과 같은 방식으로 판매가 가능했었다"라면서 "다만 당시 보험상담을 진행할 설계사를 확보하기 전 시점이었으므로 해당 방식의 판매는 시작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치아보험은 위메프라이프서비스가 직접 판매하는 형태로 전환하기 위해 보험사와 협의하고 있는 상태다.
이처럼 위메프의 보험 판매 방식 및 매출 수취 구조는 경쟁사와는 차이가 있다. 현재 오픈마켓 경쟁사는 회원이 보험영업을 위한 개인정보 이용동의를 하면 할인 쿠폰을 지급하고 있다. 오픈마켓은 보험사로부터 쿠폰 발급 실적에 따라 일정 금액의 광고비를 받는 형태다. 개인정보가 노출돼 피로도가 높았으며 보험사는 지출된 광고비용을 회수하기 위한 실적 달성에 집중하는 등의 현상이 발생했다. 이 과정에서 보험의 불완전판매가 늘어났다는 지적 또한 일부에서 제기됐다.
위메프 관계자는 "소셜커머스나 오픈마켓 업체가 직접 자회사를 설립하여 보험을 판매하는 것은 위메프가 처음이라고 알고 있다"라면서 "전자상거래 업체인 소셜커머스 입장에서 기존의 보험, 금융시장을 분석해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위메프는 고객의 재무설계, 다양한 투자상품 제안 등 금융 전반적인 영역으로의 서비스 확대도 검토하고 있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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