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 마곡 상가지구, 700억에 팔렸다 잇단 부동산 매각, 강남 점프 밀라노 빌딩도 처분 예정
민경문 기자공개 2016-10-14 09:11:10
이 기사는 2016년 10월 12일 09시5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랜드가 재무개선 목적으로 보유 부동산을 잇달아 처분하고 있다. 앞서 서교동 일대 부지를 매각한 데 이어 최근 마곡 상가지구를 팔아 700억 원을 확보했다. 강남 점프 밀라노 빌딩도 매각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킴스클럽 매각 무산으로 당초 구조조정 계획이 차질을 빚기도 했지만 부동산 처분 등을 통해 부족한 자금을 충당하고 있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랜드그룹은 최근 보유중인 마곡 상가지구를 처분한 것으로 확인됐다. 마곡지구는 약 366만㎡ 규모의 대기업, 첨단(R&B)연구단지가 들어서는 서울의 마지막 초대형 개발 택지지구로 알려져 있다. 이랜드 관계자는 "거래 금액은 700억 원 정도"라고 말했다.
지난 8월에는 서울 합정역·홍대입구역 인근 토지와 강남역 주변 상업시설 매각을 위한 입찰공고를 내기도 했다. 합정역 인근 부동산(서교동 395-43일대 6개 필지, 대지면적 6735㎡)은 시내면세점 자리로 고려해 오던 곳이다. 서교동 부지는 입찰 후보 1곳과 약 1000억 원의 가격에 거래를 완료했다.
이랜드가 보유중인 홍대입구역 9번 출구 인근 부지(동교동 162-5 필지, 대지면적 1577㎡)의 경우 약 690억 원 정도에 원매자와 가계약을 맺은 것으로 파악된다. 이곳 역시 지상 17층 297실 규모의 관광호텔 건립을 위한 건축인허가를 마친 곳이다.
함께 매물로 나온 역삼동 점프밀라노 빌딩 내 상업·업무 시설 526개호실(분양 면적 1만 1578㎡, 대지권 면적은 1336㎡)은 2000년 분양이 이뤄졌다. 현재 매각 작업이 진행 중으로 이랜드 측은 거래가 마무리될 경우 약 1500억 원의 자금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랜드그룹 관계자는 "킴스클럽 매각이 무산되긴 했지만 앞서 거래 본계약을 맺은 티니위니(1조 원)와 부동산 매각(4000억 원) 등을 통해 연내 1조 4000억~5000억 원의 자금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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