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바트로스 'TCB펀드' 투자 노하우 갖췄다 [기술가치평가펀드 운용전략]모성수 전무 "부품·바이오·콘텐츠 주력"…12월 300억~400억 조성
김세연 기자공개 2016-10-25 08:06:00
이 기사는 2016년 10월 19일 13:5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기술과 특허기반 초기 기업에 중점 투자해 왔던 알바트로스인베스트먼트(이하 알바트로스)가 새로운 기술가치평가펀드(투자용 TCB펀드) 조성에 나서고 있다.알바트로스는 지난 9월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이하 성장금융)의 제5차 기술가치평가펀드 출자사업에서 공동운용(Co-GP)사인 신한캐피탈과 함께 최종 운용사로 선정됐다. 처음 결성하는 투자용 TCB펀드임에도 알바트로스는 다수의 기술가치 기업에 대한 투자 경험을 갖추고 있어 펀드의 성공적 운용을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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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4대 주요 기술 신용평가기관(나이스·한국기업데이터·이크레더블·기술보증기금)과 꾸준한 협력을 통해 기술 기업을 발굴·육성해 온 알바트로스만의 사업성 분석 노하우를 펀드에 적극 접목시키겠다는 복안이다.
알바트로스는 지난 2014년 170억 원 규모의 기술사업화펀드를 조성해 특허기술을 가진 다양한 성장 유망기업에 투자해 왔다. 올해 초에는 150억 원 가량의 특허가치창출펀드를 통해 일정 등급이상 평가를 받은 특허기술 투자에 나서는 등 기술가치 평가와 연계한 초기기업 투자 활동을 이어왔다.
펀드 운용을 위해 발명진흥회, 윕스, 다래특허법인, 다래전략화사업센터 등 기술평가 및 특허컨설팅 업체와 업무 제휴를 체결한 알바트로스는 TCB펀드의 핵심인 기술과 특허의 개량화 과정에서 충분한 운용 역량을 갖췄다는 평가다.
모 전무는 "업무 협약을 체결한 기술평가 기관이나 특허 컨설팅 업체들이 직접 좋은 기술과 기업을 추천하는 경우가 많다"며 "서강대학교와 한양대학교, 고려대학교 등 다수 대학 기술지주회사 및 산학협력단간 체결한 업무협약 역시 딜 파이프라인 확대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공동운용사인 신한캐피탈 및 신한금융그룹의 기업 네트워크는 물론 기투자 업체를 통한 기술기업 발굴에도 나서는 만큼 다양한 투자기업 발굴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펀드 규모는 최소 300억 원이다. 성장금융과 신한은행이 각각 100억 원씩을, 공동 운용사인 알바트로스와 신한캐피탈이 총 80억 원을 출자키로 했다. 펀드 결성은 민간출자자 모집이 마무리되는 12월 초로 전망된다. 알바트로스는 향후 민간 출자자의 참여 여부에 따라 최대 400억 원까지 펀드 규모를 확대한다는 계획도 마련해 놓고 있다.
중점 투자 분야와 관련해 모 전무는 "알바트로스가 전통적으로 투자한 부품 및 장비 분야와 최근 주목하고 있는 바이오헬스케어 분야에 투자 역량을 집중할 것"라며 "산업 트렌드 변화를 고려해 소프트웨어 및 디지털 콘텐츠, 서비스, 전기자동차 분야에 대한 투자도 관심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펀드 핵심운용인력으로는 모 전무 외에도 이현재 알바트로스 대표가 참여한다. 공동 운용사인 신한캐피탈에서는 오랜 기간 기업 금융을 담당해온 최영규 팀장을 비롯해 다양한 산업분야 경험을 갖춘 심사역들이 참여해 펀드 운용에 힘을 더할 계획이다. 알바트로스는 운용사 인력 외에도 산업 전문가와 업무 협약을 체결한 기술평가기관의 외부 전문인력도 펀드 운용과정에 적극 참여시키기로 했다.
알바트로스는 펀드 조성과 투자처 발굴을 함께 진행해 결성이후 연내 1~2건의 투자에도 나선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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