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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TK, 2년만에 벤처캐피탈 추가 투자 유치 UTC·하이투자證 CB 20억…'전세계 첫 PUF 상용화 기대 ↑'

김세연 기자공개 2016-10-26 09:18:26

이 기사는 2016년 10월 24일 13:5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전자지문 전문기업 아이씨티케이(ICTK)가 벤처캐피탈의 추가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전 세계적으로 처음 신 개념 물리 복제 제한기능을 탑재한 보안칩(PUF) 상용화에 성공하며 기업가치가 높여졌다.

21일 벤처캐피탈 업계에 따르면 ICTK는 최근 UTC인베스트먼트와 하이투자증권을 대상으로 총 20억 원 규모의 전환사채(CB)를 발행했다.

UTC인베스트먼트는 운용 중인 '아이디어브릿지파트너스-UTC 기술강소기업투자1호조합'을 통해 15억 원 규모의 ICTK CB를 인수했다. 하이투자증권은 5억 원을 투자했다.

ICTK는 유치 자금을 통해 올초 마련된 중국과 룩셈부르크 지사 등 해외 수출기지 구축 확대와 국내외 판매망 추가 확보 등에 나설 계획이다.

이번 투자는 ICTK의 두번째 투자 유치다. ICTK는 지난 2014년 8월 UTC인베스트먼트와 IMM인베스트먼트를 대상으로 50억 원 규모의 CB를 발행하며 투자를 이끌었다. 당시 UTC인베스트먼트와 IMM인베스트먼트는 각각 30억 원, 20억 원을 투자했다. 추가 투자에 나선 UTC인베스트먼트의 투자 규모는 45억 원으로 늘었다.

2001년 설립된 ICTK는 국내 유일의 스마트카드 및 단말기 인증 테스트 기업이다. 최근에는 전자지문으로 일컬어지는 보안 칩 'PUF' 개발 기업으로 더욱 주목받고 있다.

하드웨어(H/W) 방식 보안 기법의 핵심으로 평가받는 PUF는 공정의 편차를 이용해 무작위 난수를 칩 속에 구현하는 원천기술이다. 특히 지문처럼 물리적 복제가 불가능하다는 점에서 소프트웨어(S/W) 보안 방식을 대체하는 차세대 보안기술로 꼽혀왔다.

2007년부터 PUF 연구에 나섰던 ICTK는 2014년 대량 생산이 가능한 PUF 개발에 성공했다. 이미 칩 설계에서부터 제조, 응용까지 40여 건에 달하는 국내외 특허를 취득했고 80건의 특허도 추가 출원중이다.

최근 프랑스 보안 컨퍼런스에서 혁신상을 수상하는 등 해외에서 먼저 인정받은 ICTK는 이달 초 전세계에서 처음으로 상용한 제품(IL005)을 중국 시장에 선보였다. 먼저 원천기술을 연구했던 미국 베라요나 필립스 인트린식아이디보다 먼저 대량 생산에 성공한 것이다.

ICTK에 투자한 기관 관계자들은 "PUF 기술이 적용된 전자지문은 사물인터넷 (IoT) 및 신용카드와 단말기 등 금융경제 분야를 비롯해 자동차, 모바일 기기, 스마트 가전 등 다양한 기기간 통신(M2M) 분야에서 적용이 가능하다"며 "글로벌 시장에서 처음 상용화에 성공한 만큼 향후 확대되는 보안시장에서 마련될 국제 표준과 관련한 ICTK의 영향력이 확대되면 기술 관련 라이선스 수출 등의 수익확대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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