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스마트보안카드 경쟁 본격 돌입 금결원 '스마트보안카드' 앱 활용…신한銀 12일 첫 출시
정용환 기자공개 2016-07-12 15:43:11
이 기사는 2016년 07월 12일 15:4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금융결제원의 스마트보안카드 서비스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스마트보안카드 서비스의 포문을 연 신한은행을 필두로 우리은행 등 다른 은행들도 잇따라 같은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다. 업계는 스마트보안카드에 비대면 실명인증 절차를 결합해 보다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입장이다.신한은행은 금융권 최초로 금융결제원의 '스마트보안카드' 앱을 이용해 일회용 비밀번호를 제공하는 스마트보안카드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12일 밝혔다. 스마트보안카드는 앱을 통해 일회용 비밀번호를 생성, 인터넷뱅킹이나 모바일뱅킹 이용시 이를 제공하는 서비스다.
금융결제원은 지난 3일 스마트보안카드 앱을 출시했다. 금융결제원은 지난해부터 한국은행과 함께 금융정보화추진협의회를 구성하고 실물 보안카드와 문자메시지(SMS) 인증을 대체하기 위한 스마트보안카드 앱 개발에 착수했다. 이를 실제 서비스에 활용한 건 신한은행이 최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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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보안카드의 가장 큰 특징은 모바일로만 일회용 보안카드가 발급된다는 점이다. 따라서 스마트보안카드 이용자들은 분실, 해킹 위험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다. 특히 평소 보안카드를 사진으로 찍어 스마트폰에 저장해두고 사용하던 대다수 소비자들은 이를 통해 훨씬 더 안전하게 보안카드를 관리할 수 있게 됐다.
스마트보안카드의 또 다른 특징은 범용성이다. 스마트보안카드는 기존 보안카드 뿐 아니라 스마트 OTP(일회용 비밀번호 생성기)를 대체하기도 한다. 스마트OTP 역시 금융거래 때마다 달라지는 일회용 비밀번호 정보를 스마트폰에 전송해주는 방식의 보안 서비스다. 다만 스마트OTP 기술은 NFC(근거리무선통신) 기능이 있는 OTP카드를 통해서만 스마트폰에 비밀번호를 전송한다. 때문에 NFC기능이 없는 아이폰에선 사용할 수 없었다. 이같은 문제를 해소했다는 점에서 스마트보안카드는 스마트OTP에 비해 훨씬 폭넓게 활용될 수 있는 기술로 평가받는다.
신한은행에 이어 우리은행도 조만간 스마트보안카드 적용을 계획하고 있다. 금융결제원과 우리은행에 따르면 우리은행이 스마트보안카드 서비스를 내놓는 시점은 오는 15일이다. 이외에도 여러 은행들이 스마크보안카드 서비스를 출시하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금융결제원 관계자는 "우리은행은 현재 서비스 제공 예정 기관이나 오는 15일부터 본격적인 서비스 제공을 하기로 했다"며 "이에 더해 서너개 은행들이 현재 출시를 앞두고 서비스 테스트 중"이라고 말했다.
이제 막 금융권에서 적용되기 시작한 스마트보안카드는 향후 더욱 개선된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현재 신한은행에서 스마트보안카드를 이용하려면 신분증과 스마트폰을 들고 신한은행 영업점 창구에 방문해 등록신청을 해야한다. 신한은행은 향후 비대면 실명인증을 적용해 고객들이 영업점을 방문하지 않고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만들겠단 입장이다. 서비스 출시를 앞둔 우리은행 역시 마찬가지다.
앞선 금융결제원 관계자는 "비대면 실명확인은 대면 실명확인에 준하는 형태의 확인 절차를 가지고 각 은행들이 실시하는 것"이라며 "개별 은행들은 스마트보안카드 등록신청을 위해 고객들의 신원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비대면 확인 절차를 적용할지 여부를 필요에 따라 스스로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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