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경PSG운용, '홈플러스펀드' 이번주 설정 2520억 규모로 조성 예정…만기 7년, 연평균수익률 7.66%
강우석 기자공개 2016-10-27 11:35:17
이 기사는 2016년 10월 24일 15:5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유경PSG자산운용이 홈플러스 다섯 개 매장에 투자하는 사모 부동산펀드를 이번주 설정한다. 인수 우선협상자로 선정된 지 석달만에 자금납입을 마쳤다. MBK파트너스가 내놓은 홈플러스 5개 매장의 총매각가는 6801억 원인 것으로 확인됐다.2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유경PSG자산운용은 오는 26일 '유경PSG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 GMK 제4호'를 조성할 예정이다. 유경PSG자산운용은 연기금, 공제회, 보험사 등 기관투자가 뿐 아니라 NH투자증권 리테일 부문에서도 자금을 일부 모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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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펀드는 홈플러스가 매각 후 재임차(세일앤리스백·Sale & Lease-back)한 5개 점포를 매입한 뒤, 홈플러스와 장기 임대차계약(15년)을 맺고 운용되는 콘셉트다. 유경PSG자산운용이 사들인 홈플러스 서울 동대문점, 인천 가좌점, 경기 김포·북수원점, 경남 김해점 등 5개 점포가 투자 대상이다.
7년 폐쇄형으로 설정되며 운용자산 규모는 2520억 원이다. 수익자에게 전달된 연평균 기대수익률은 7.66%(세전)이다. 유경PSG자산운용은 다섯 개 점포에서 나오는 임대료를 배분해 펀드의 수익을 지급할 예정이다.
유경PSG자산운용 관계자는 "펀드의 구조가 바뀌면서 수익자들에게 돌아갈 예상수익률이 소폭 높아지게 됐다"며 "펀드 설정 시점이 더이상 미뤄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최대 프라이빗에퀴티(PE) 회사인 MBK파트너스는 올 상반기부터 홈플러스 5개 점포를 매각하기 위해 예비입찰 및 본입찰을 실시해왔다. 매각 주관사로는 스탠다드차타드증권(SC)이 참여했다. 유경PSG자산운용은 지난 7월 코람코자산신탁, 페블스톤자산운용 등을 제치고 해당 점포들에 대한 우선협상자로 선정됐다.
총인수가는 6801억 원. 유경PSG자산운용은 전체 인수대금 중 60%(4281억 원)를 금융기관 담보대출로, 나머지(2520억 원)는 사모 부동산펀드를 통해 조달했다. 원래는 9월 말 펀드 조성을 목표로 준비해왔으나, 몇몇 금융기관이 담보대출 심의를 연기하면서 펀드 설정이 한 달 가량 늦춰졌다.
유경PSG자산운용은 만기(7년) 이후 신규 펀드를 조성하거나 해당 점포를 매각해 투자금을 회수할 예정이다. 다만 펀드 운용 기간동안 해당 물건의 가치가 하락하거나 홈플러스의 신용위험이 발생할 경우, 펀드 수익자들은 원금손실을 입을 수 있다.
한 부동산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다섯 개 매장 모두 홈플러스 전체 점포 중 상위 30%의 실적을 거두고 있다"며 "만기가 짧다고 볼 수는 없지만 입지, 실적 등 종합적인 요소를 고려했을 때 투자가치는 충분하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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