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경PSG, 홈플러스 점포 유동화 우선협상자로 5% 미만 파격적 캡레이트 제시해 승기 거머쥔 듯
권일운 기자공개 2016-07-14 13:30:57
이 기사는 2016년 07월 14일 11시0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홈플러스 5개 매장 유동화 거래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유경PSG자산운용이 내정된 것으로 관측된다. 세일 앤 리스백(Sale and Lease-back) 구조로 진행되는 이번 거래에서 유경PSG자산운용이 제시한 재임대 조건이 홈플러스 측에 가장 유리하다는 판단이 내려졌다는 후문이다.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 5개 점포 매각을 주관하는 스탠다드차타드증권(SC증권)는 유경PSG자산운용에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사실을 통보했다. 거래 대상 점포는 북수원점, 김포점, 가좌점, 김해점 동대문점이다. 유경PSG자산운용이 제시한 가격은 6000억 원대 중반인 것으로 파악됐다.
홈플러스는 5곳의 점포를 매각하더라도, 세일 앤 리스백 방식으로 이들 점포를 그대로 재임대해 사용할 계획이다. 임대 기간은 15년으로 예상된다. 임대가 끝난 뒤에는 개별 점포의 임대차 계약을 갱신할 수도 있지만, 제 3자에게 매각해도 무방하다. 유경PSG자산운용이 책정한 거래가는 15년간 5개 매장에서 발생시킬 임대료와, 15년 뒤의 매각 가치에 기반을 둔 것으로 분석된다.
주관사 SC증권은 앞서 유경PSG자산운용과 페블스톤자산운용, 코람코자산운용 등 3곳의 부동산 펀드 운용사를 예비 후보로 선정했다. 이들 3곳의 후보가 제시한 가격 조건에는 큰 차이가 없었으며, 향후 이들 점포를 임대해 사용할 홈플러스 측에 얼마나 유리한 임대 조건을 내걸었는지에서 당락이 갈렸다.
부동산 업계에서는 앞서 홈플러스가 진행한 점포 유동화 거래의 전례를 살펴볼 때 예비 후보들이 제시할 일종의 재임대 이율(Capitalization Rate, 캡 레이트)이 5% 대에서 형성될 것으로 내다봤다. 유경PSG자산운용은 이보다 낮은 캡 레이트를 제시한 덕분에 경쟁자들을 따돌릴 수 있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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