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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로지스틱스, A급 등극 또 실패..사모채 한번 더 롯데그룹 사모 조달 대열 동참…올해만 3번째

배지원 기자공개 2016-10-27 13:53:14

이 기사는 2016년 10월 26일 17:4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현대로지스틱스가 올해 3번째 사모채를 발행했다. BBB+급에 등급 상향검토대상으로 등재해 있어 A급 대열에 합류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았지만, 이번 본평가에서도 A급 상향의 꿈은 이뤄지지 않았다.

현대로지스틱스는 26일 3년물 회사채를 200억 원어치 발행했다. 현대로지스틱스는 올해 3월과 5월에도 각각 300억, 200억 원씩 사모채를 발행했다. 롯데그룹 계열사와 마찬가지로, 공모시장에는 모습을 드러내고 있지 않다.

이번 발행을 앞두고 현대로지스틱스는 한국기업평가로부터 본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BBB+급 탈출은 또 다시 미뤄졌다.

현대로지스틱스는 지난 2014년 롯데그룹으로 편입됐고, 현재 최대주주는 오릭스 PE(35%), 롯데그룹 계열사(35%), 현대상선(30%) 등으로 이루어진 이지스일호㈜다. 하지만 롯데그룹 계열사들의 지분 취득이 진행 중으로 연내 최대주주가 변경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예정대로 인수가 진행될 경우 롯데그룹의 현대로지스틱스에 대한 지분율은 68.6%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롯데그룹에 대한 검찰 수사의 여진이 여전히 남아 있어, 롯데그룹을 등에 업고 A급으로 도약할 가능성이 높았던 현대로지스틱스의 등급 상향도 늦어지고 있다. 현재 국내 신용평가사 모두 현대로지스틱스를 등급상향 검토대상(↑)에 등재하고 있다.

현대로지스틱스는 2011년 이후 소요자금의 대부분을 만기 2~3년 내외의 회사채로 조달해왔다. 지난해 말 기준 약 1886억 원의 총차입금 중 약 58%인 1097억 원 가량이 회사채로 구성됐다.

이 중 100억 원의 회사채가 만기도래해 단기성 차입금은 총 684억 원으로 파악되고 있다. 김현 한국기업평가 선임연구원은 "현대로지스틱스는 만기도래 채권 등에 대해 지속적인 상환을 통해 총차입금을 축소시키고 있으며 비교적 고른 차입금 만기구조를 나타내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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