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쿨리지코너, 스타트업 '악어스캔' 시리즈 A 투자 RCPS 7억…"독특한 사업모델·해외 시장 진출 역량 기대"

김세연 기자공개 2016-11-04 07:12:25

이 기사는 2016년 11월 02일 15:2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쿨리지코너인베스트먼트(이하 쿨리지코너)가 전자문서 관리 플랫폼 스타트업 악어스캔에 대한 투자에 나섰다. 해외 시장 진출이 본격화되며 향후 높은 성장성이 기대된다는 평가다.

2일 벤처캐피탈업계에 따르면 쿨리지코너는 'CCVC-부산 청년창업펀드'를 통해 악어스캔의 전환상환우선주(RCPS) 7억 원어치를 인수했다.

2014년 설립된 악어스캔은 각종 오프라인상 종이 문서를 디지털화해 다양한 온라인 문서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다. 다량의 종이 문서를 빠르고 효율적으로 전자화시킬 수 있는 자체 솔루션과 스캔센터를 보유하고 있다. 서류 정리에서부터 스캔, 분류, 업로드 ,파쇄를 한번에 제공하는 악어스캔은 초고속 병렬스캐너 서비스를 통해 하루 최대 65만 페이지의 데이터화가 가능하다.

악어스캔은 설립 초기 본투글로벌이 주최한 일본(도쿄)과 미국(실리콘밸리) 데모데이 10대 기업으로 선정되며 성장성을 인정받았다. 지난해에는 총 사업비 10억 원 규모의 중소기업청의 미래부 정부과제로 선정된 악어스캔은 지난해 말 미래창조과학부가 주관한 스타트업 어워드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악어스캔의 스캔센터는 기존 시간과 비용, 인력이 과다하게 소요되는 기존 문서 전자화의 단점을 해소해 저렴한 비용으로 짧은 시간에 종이 문서의 디지털화를 구현할 수 있는 고유한 역량으로 꼽히고 있다. 전자화된 문서를 검색, 수정, 공유할 수 있는 자체 '파인노트' 솔루션 역시 전자화된 이후 문서의 활용도를 높였다는 평가다.

악어스캔은 이미 국내 병·의원을 비롯해 정부기관과 협회, 기업 등 국내 200여 고객사를 확보해 각종 기록물의 전자화 서비스를 제공하며 사업성을 인정받았다.

쿨리지코너 관계자는 "업종에 따라 다양한 종이 문서의 특성에 맞는 스캔 솔루션을 적용해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단순 전자 문서화 기업과 차별성은 크다"며 "문서 디지털화 및 활용과 관련해 자동화 및 일원화된 서비스 구조를 갖추고 있다는 점에서 충분한 성장성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안정적 국내 시장 진입 이후 악어스캔은 설립 2년여 만에 일본 등 전자문서화 수요가 높은 해외 시장 진출에 나서고 있다. 현재 일본 현지의 다양한 고객사와의 파트너 십 구축이 추진중이다. 악어스캔은 일본과 가까운 부산에 스캔센터를 추가 조성하고 늦어도 내년초 본격적인 서비스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쿨리지코너 관계자는 "일본 시장은 지진, 해일 등 자연재해로 인한 문서 유실이 빈번한 만큼 문서 전자화에 대한 수요가 빠르게 높이지는 시장"이라며 "전자문서와 관련된 법적 효력과 제도 역시 구축된 만큼 단기적 해외진출의 최적의 장소라는 평가"라고 설명했다. 이어 "단순 스캔을 넘어 추가적인 부가가치를 제공할 수 있다는 점에서 한국과 일본 이외의 추가적인 해외 시장 확대도 기대해 볼만 하다"고 덧붙였다.

쿨리지코너가 투자한 CCVC-부산 청년창업펀드는 모태펀드의 출자로 지난 2월 설립된 100억 원 규모의 창업지원 펀드다. 주요 투자대상은 대표이사가 만 39세 이하 또는 29세 이하 임직원 비중이 50% 이상인 청년기업으로 부산지역이 창업활성화를 돕기위해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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