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홍 보령제약 사장 "내년 매출 5천억, 20% 성장" 카나브 700억·도입신약 350억 수익 전망, 영업이익 10%대 자신
이석준 기자공개 2016-11-07 08:25:01
이 기사는 2016년 11월 04일 07:2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기업들은 공개석상에서 대부분 내년도 경영 실적에 관해 보수적인 전망치를 내놓는다. 예상 실적이 기대치에 미치지 못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자칫 투자자들의 원성을 살 수 있다.최태홍 보령제약 사장은 달랐다. 한국거래소에서 3일 열린 보령제약 기업설명회에서 공격적인 2017년 경영실적 전망을 내놓았다. 2017년 목표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5000억 원, 400억 원으로 제시했다. 올해 추정치 대비 각각 19%, 29% 증가한 수치다.
20% 안팎의 성장률을 책정한 자신감은 어디서 나왔을까. 올해 추정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각각 4.4%, 12.3%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는 점에서 너무 공격적인 수치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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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나브와 도입신약이 내년 매출 성장의 원동력이 될 것으로 봤다. 구체적인 제품별 목표 수치도 나왔다.
보령제약은 현재까지 4개 품목이 발매된 자체 개발 고혈압신약 카나브가 내수 매출만 700억 원을 올려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올해는 400억 원이 점쳐진다. 특히 카나브와 암로디핀 복합제 듀카브의 선전을 기대했다.
여기에 올 하반기 집중적으로 들여온 도입신약에서 350억 원 이상의 매출이 일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보령제약은 지난 6월 릴리 GLP-1 당뇨병약 트루리시티를 시작으로 최근 파마마 다발성골수종치료제 아플리딘, 로슈 폐암약 타쎄바 등 잇단 코프로모션 계약을 맺고 있다. 다음주에는 2종의 오리지널 공동 판매 제휴를 맺을 예정이다.
내년 트루리시티는 110억 원, 타쎄바는 160억 원의 매출 목표를 세웠다. 추가로 도입되는 2종의 오리지널에서는 130억 원가량이 매출이 예상된다. 도입 신약 매출 목표를 공개하는 것도 이례적이다.
최 사장은 "올해 실적은 작년 160억 원을 판매하던 BMS 항암제 탁솔 판권 계약이 예기치 못하게 끝났고, 보령메디앙스 중국법인 매출 약 150억 원이 제외되면서 매출 성장률이 5% 미만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이 같은 변수를 제외하면 작년 말에 세웠던 계획대로 2016년 사업이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내년에는 카나브와 도입신약 등을 고려할 때 매출액 증가율이 20%에 달할 전망이다"며 "매출액만 놓고 보면 영업이익률도 목표치인 8%를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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