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뱅크벤처스, 500억 넥스트미디어펀드 결성 네이버가 400억 원 출자…"혁신적인 미디어·콘텐츠 기업 찾겠다"
류 석 기자공개 2016-11-16 08:27:22
이 기사는 2016년 11월 14일 13시3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소프트뱅크벤처스가 네이버와 함께 500억 원 규모의 미디어·콘텐츠 투자 펀드 결성을 추진한다. 소프트뱅크벤처스는 해당 펀드를 통해 미디어와 콘텐츠 분야에서 혁신을 일으키고 있는 국내 스타트업에 투자할 계획이다.소프트뱅크벤처스가 14일 서울 강남구 디캠프(D.CAMP)에서 개최한 '에스비넥스트미디어이노베이션펀드' 결성에 관한 기자간담회에서 이준표 소프트뱅크벤처스 이사는 "이번 펀드 결성을 통해 새로운 미디어와 콘텐츠 분야 생태계 성장을 전폭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이사는 "소프트뱅크그룹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국내 혁신적인 스타트업들의 해외 진출을 돕겠다"고 덧붙였다.
넥스트미디어펀드는 당초 450억 원 규모로 펀드를 결성될 예정이었지만, 해외 투자 기관에서 추가 출자 의사를 전달해 와 최종 500억 원 규모로 결성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펀드에는 국내 대표 IT기업인 네이버가 주요 유한책임출자자(LP)로 참여한다. 네이버에서 400억 원, 한국벤처투자에서 5억원, 소프트뱅크벤처스에서 45억 원을 출자하기로 약정돼 있는 상태다. 소프트뱅크벤처스는 추가 LP들과 협의를 통해 늦어도 오는 11월 말에는 펀드 결성을 완료할 계획이다.
소프트뱅크벤처스 관계자는 "우리가 펀드를 만든다는 얘기를 듣고 해외 여러 투자기관에서 출자 의사를 표시해 왔다"며 "현재 관련 내용을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이번 펀드의 대표펀드매니저는 이준표 이사가 맡았다. 카이스트 전산학부를 졸업한 이 이사는 소프트뱅크벤처스에 합류하기 전 곰TV에서 사업본부장으로 일했으며, 2011년 KT에 인수된 동영상 검색기술회사인 엔써즈의 공동창업자이자 최고전략책임자를 역임했다.
이후 엔써즈 시절 소프트뱅크벤처스로부터 투자를 유치한 인연을 통해 소프트뱅크벤처스에서 심사역으로 활동하며 IT분야에 주로 투자하고 있다. 대표펀드매니저를 맡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소프트뱅크벤처스는 넥스트미디어펀드를 통해 미디어와 콘텐츠에 관련된 다양한 기업에 투자해나갈 계획이다. 미디어와 콘텐츠 분야에서 혁신적인 기술을 갖고 있는 기업이 주요 투자처다. 초기기업에 투자 건 당 약 10억 원에서 15억 원을 투자한다는 방침이다.
이 이사는 "동영상 제작에 관한 원천기술을 갖고 있는 기업과 웹툰 및 웹소설 플랫폼, 다중채널네트워크(MCN) 업체 등 기술과 콘텐츠에 투자해나갈 계획"이라며 "소프트뱅크벤처스의 투자 네트워크가 국내 뿐 아니라 해외에도 있기 때문에 해외에 좋은 기업이 있으면 투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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