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 투자' 알파에셋부동산펀드, 8년만에 수백억 차익 소유 중이던 4개 빌딩, 펀드·리츠·교정공제회·개인자산가에 따로 매각
이충희 기자공개 2016-11-17 09:56:51
이 기사는 2016년 11월 14일 14:3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화재가 투자해 8년 전 설정된 알파에셋자산운용 사모 부동산 펀드가 최근 성공적으로 자산 매각 절차를 밟으며 업계의 주목을 끌고 있다. 당시 펀드가 매입했던 물권은 총 4개로 모두 중형 빌딩이었는데, 단기간 내 모두 다른 투자자에게 매각이 완료됐다.14일 업계에 따르면 알파에셋자산운용이 지난 2008년 7월 삼성화재로 등으로부터 500억 원 규모 투자를 유치해 설정했던 '알파마이티사모부동산신탁11호'가 최근 자산 매각을 모두 완료했다.
이 펀드는 400억~500억 원 가량의 대출금을 더해 서울 대치동과 중계동, 분당 서현동, 대전 둔산동 등 4개 지역에 위치한 중형 빌딩들을 소유하고 있었다.
지난 10월 말 매각이 완료된 4개 빌딩의 총 가격은 1200억 원 수준이다. 알파에셋자산운용 측에 따르면 매년 정기적으로 발생한 배당금과 매각으로 벌어들인 차익을 더해 8년 동안 약 60%가 넘는 수익률을 거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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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매각 딜의 특징은 4개 빌딩의 매입자가 펀드, 리츠, 기관, 개인 등 모두 다른 투자자들이라는 점이다. 업계에서는 알파에셋자산운용이 짧은 기간 안에 여러 지역에 흩어져 있는 빌딩 매각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것에 대해 높이 평가하는 분위기다.
대치동 알파마이티대치빌딩이 300억 원에 페블스톤자산운용(투자자 SC캐피탈)에 매각됐고 중계동 삼부프라자는 470억 원에 코람코자산신탁의 리츠에 팔렸다. 분당 서현동 알파마이티분당빌딩은 교정공제회에 283억 원, 대전 둔산동 알파둔산빌딩은 한 PB센터에서 거래하는 개인자산가에 147억 원에 매각이 완료됐다.
8년 전 알파에셋자산운용이 빌딩들을 매입할 당시 총 인수가격은 900~1000억 원 가량이었다. 이번 매각으로 200~300억 원 가량의 시세차익을 거둔 것으로 보인다. 알파에셋자산운용은 매매차익의 10%를 성과보수로 책정해두고 있어 기본 운용보수 이외에 상당한 수익을 거뒀을 것으로 평가된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일반적으로는 한꺼번에 매각을 하는 것이 보통인데 이번 딜은 따로따로 진행됐고 단기간 내에 모두 계약을 마무리했던 흔치 않은 경우"라며 "자산들이 서울과 지방 등에 흩어져있어 매각하기 애매할 수 있는 위치였는데 성공적으로 엑시트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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