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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PWM, 전주CGV 투자 부동산펀드 '완판' 흔치않은 3년 폐쇄형 상품…100억 원 규모

김슬기 기자공개 2016-11-03 14:25:03

이 기사는 2016년 11월 01일 13:3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한은행이 PWM(Private Wealth Management) 중심으로 최근 사모 부동산 펀드 설정에 성공했다. 이번에 설정된 부동산 펀드는 투자기간이 3년으로 다른 펀드에 비해 짧아 고액자산가들에게 인기가 더 많았다는 후문이다.

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신한은행은 PWM센터를 중심으로 '리치먼드리테일전문투자형사모부동산투자신탁1호'를 설정했다. 이 펀드는 전라북도 전주시 완산구 전주객사3길 72에 위치한 CGV 전주고사점에 투자하는 금융상품이다.

리치먼드자산운용이 전체 건물을 취득하는 데 든 비용은 총 210억 원 정도로, 이 중 110억 원 정도는 대출을 통해 조달했고 나머지인 100억 원은 부동산 펀드로 충당했다. 일반 리테일 자금은 모두 신한PWM센터에서 소화했다.

이 건물은 전주시 고사동 전주 영화의 거리에 위치해 있으며 전주 객사 등 한옥 마을과 근접해 있다. 전주에서도 번화가에 위치한 CGV 건물은 2~4층까지는 멀티플렉스 영화관이 있고 1층은 CJ 계열의 음식점과 카페가 들어와있다. 특히 CGV가 총 15년 마스터리스(Master Lease·장기임대차 계약)방식으로 계약을 맺고 있어 해당 물건의 안정성을 높였다.

펀드의 연평균 배당수익률은 운용기간 3년 기준으로 6%대. 펀드 설정 이후 매 6개월마다 이익배당으로 꾸준한 현금흐름이 발생한다는 점도 장점이다.

신한은행 PWM 관계자는 "펀드 설정규모가 100억 원 정도로 크지는 않았지만 부동산 펀드 치고는 드물게 3년 폐쇄형으로 출시된데다가 비교적 높은 금리수준을 제시해 인기가 많았다"고 설명했다.

또다른 신한은행 관계자는 "부동산 펀드를 선택할 때 수익을 배분 받는 것도 중요하지만 원금 회수 부분도 중요하다"며 "이 펀드의 경우 우량 임차인에 속하는 CGV가 장기임대차 계약을 맺고 있어 엑시트 위험이 크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신한은행은 올 들어서 우량 임차인들이 장기임대차 계약을 한 건물에 투자하는 부동산 사모펀드를 꾸준히 출시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는 홈플러스 울산동구 및 강릉점에 투자하는 150억 원 규모의 부동산 사모펀드를 '완판'시켰고, NH아문디자산운용이 영등포 타임스퀘어 오피스 빌딩 A·B동을 인수하기 위해 만든 펀드에도 300억 원이 금새 모일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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