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씨넥스, 갤노트7 단종 충격 ‘적자전환' [Company Watch]3Q 영업손실 24억 기록…스마트폰 사업부 매출 급감
이경주 기자공개 2016-11-15 08:27:41
이 기사는 2016년 11월 14일 15시4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엠씨넥스가 삼성전자 갤럭시노트 시리즈 카메라모듈 공급사로 최초로 참여해 올해 3분기 흑자 영업을 할 것으로 기대됐지만 되레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갤럭시노트7이 판매 도중 단종되면서 엠씨넥스도 이익을 실현할 만큼 물량을 충분히 공급하지 못했다는 평가다.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엠씨넥스는 올해 3분기 매출 1068억 원, 영업손실 24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3.1% 줄고, 영업이익은 적자 전환한 수치다. 지난해 3분기 영업이익은 46억 원이었으며 영업이익률은 3.7%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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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씨넥스는 국내 대표 카메라모듈 제조업체 중 하나다. 사업부문은 크게 스마트폰CM(카메라모듈)부문과 자동차CM부문으로 나뉜다. 3분기 누적기준 매출 비중은 스마트폰CM부문이 70.48%, 자동차용 CM부문이 27.72%다. 스마트폰CM 부문 핵심고객사는 삼성전자이며 자동차CM부문은 현대모비스다.
엠씨넥스는 스마트폰 카메라모듈 업계에서 후발주자로 분류되며, 주로 삼성전자 중저가 스마트폰 라인업인 갤럭시A와 J시리즈에 후면카메라모듈을 공급해왔다. 특히 지난해에는 갤럭시A시리즈 후면카메라모듈을 단독으로 공급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하기도 했다. 지난해 매출은 5028억 원, 영업이익은 262억 원이었다. 전년에 비해 매출은 22.5%, 영업이익은 16.3% 늘어난 수치다.
하지만 올해 들어서는 매분기 실적이 악화되는 추세에 있다. 올해 상반기 매출(1902억 원)은 지난해 상반기 대비 29.8%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지난해 상반기 230억 원에서 올해 상반기 마이너스 138억 원으로 돌아섰다. 업계는 삼성전자가 지난해 엠씨넥스에 단독으로 배정했던 갤럭시A 물량을 올해는 파트론과 파워로직스 등으로 나눠 배정해 엠씨넥스가 타격을 받은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반면 3분기는 다른 결과가 나올 것이라 예상했다. 엠씨넥스가 최초로 삼성전자 플래그십 모델 전면카메라모듈을 벤더사로 참여하게 됐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플래그십 스마트폰 전면 카메라모듈은 전통적으로 파트론과 캠시스에 맡겼지만, 갤럭시노트7부터는 엠씨넥스를 참여시켜 공급사로 2개사에서 3개사로 늘렸다. 더불어 엠씨넥스에는 파트론과 함께 갤럭시노트7에 최초로 도입한 홍채인식용 카메라모듈 공급까지 맡겼다.
결과적으로 엠씨넥스는 갤럭시노트7 효과로 올해 하반기 전에 없던 매출이 생기며 실적반등이 기대되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갤럭시노트7 단종으로 물량공급 규모가 당초 기대에 못미치며 이익실현에 실패한 것으로 보인다. 올해 8월 중순 출시된 갤럭시노트7는 약 두 달 만인 10월 11일 단종되며 글로벌 판매대수가 300만대 수준에 그쳤다. 전작 갤럭시노트5가 지난해 4분기에만 650만대가 팔린 것에 비해 크게 못 미친다.
엠씨넥스 스마트폰CM 부문은 매출이 오히려 줄었다. 갤럭시노트7이 실적에 큰 보탬이 되지 못한 상황에서, 주력이었던 갤럭시A시리즈 물량감소도 지속된 것으로 보인다. 스마트폰CM부문 3분기 매출은 774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3% 줄었다. 반면 자동차용CM부문매출은 같은 기간 207억 원에서 259억 원으로 25% 증가하며 스마트폰CM부문의 부진을 일부 만회해 줬다.
업계는 엠씨넥스가 4분기에도 특별한 호재가 없기 때문에 부진을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엠씨넥스는 삼성전자가 내년 2월 내놓을 예정인 갤럭시 A시리즈 신모델 ‘뉴A' 제품 부품공급이 시작돼야 한숨을 돌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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