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뱅크벤처스-네이버, 스타트업 투자 협력 배경은 네이버 "제 2의 라인 '스노우'와 협력할 스타트업 찾는다"
류 석 기자공개 2016-11-16 08:31:27
이 기사는 2016년 11월 14일 16시2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소프트뱅크벤처스와 네이버가 미디어·콘텐츠 분야 스타트업 투자를 위해 협력관계를 구축한 가운데 그 배경이 관심이 쏠리고 있다.향후 결성될 '에스비넥스트미디어이노베이션펀드'에 네이버가 결성 총액 500억 원의 80%에 해당하는 400억 원을 출자하고, 소프트뱅크벤처스가 해당 펀드 운용을 담당하는 방식이다. 미디어·콘텐츠분야에서 혁신을 일으키고 있는 스타트업이 주요 투자처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네이버는 지금까지 산업 동향 파악과 여유자금 운용 차원에서 벤처캐파탈이 결성한 여러 펀드에 유한책임출자자(LP)로 참여해 왔다. 한국투자파트너스의 '네이버 한국투자 힘내라! 게임人 펀드(약정총액 : 100억 원)'에 50억 원, 슈프리마인베스트먼트의 'NAVER-슈프리마 청년창업 5호 투자조합(200억 원)'에 30억 원을 출자한 것이 대표적이다.
다만 이번 출자금액 400억 원은 그동안 네이버가 펀드에 출자해온 금액들 중 가장 큰 규모라는 점에서 남다른 의미를 갖는다. 보통 적게는 5억 원에서 10억 원, 많게는 50억 원 규모로 출자를 진행해왔던 것을 미루어봤을 때 이번 펀드에 네이버가 거는 기대는 매우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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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드 출자를 넘어 네이버는 자사의 핵심 인력들을 펀드 투자자문위원으로 참여토록 했다. 투자자문위원으로 네이버 측 인사인 김창욱 스노우 대표와 김준구 네이버 웹툰&웹소설 CIC 대표가 참여한다.
벤처캐피탈이 펀드를 운용할 때 여러 전문가들로부터 자문을 받는 경우는 많이 있지만, 펀드 결성 전부터 특정 인사를 자문위원으로 위촉하는 것은 드문 경우다.
이에 소프트뱅크벤처스가 겉으로는 펀드 운용을 맡는 것으로 돼 있지만, 실질적으로는 네이버의 자문위원들과 소프트뱅크벤처스의 심사역들이 공동으로 운용하는 형태를 띄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네이버가 소프트뱅크벤처스를 자신들이 출자하는 펀드의 운용사(GP)로 선정한 배경으로는 소프트뱅크그룹이 갖고 있는 글로벌 네트워크와 소프트뱅크벤처스의 포트폴리오사 중 IT신기술과 콘텐츠 관련 업체가 다수를 차지하고 있다는 점을 꼽을 수 있다.
아울러 네이버는 2014년 소프트뱅크벤처스가 결성한 '미래창조 네이버-에스비 스타트업 투자조합(270억 원)'에 LP로 참여하면서 인연을 맺기도 했다.
네이버가 소프트뱅크벤처스와 협력하게된 배경에 대해 이준표 소프트뱅크벤처스 이사는 "네이버와 함께 크레에이터, 미디어 기업 발굴·육성과 해당 산업 분야의 변화에 대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눠왔다"며 "투자를 통한 기업 육성·발굴을 함께 해보자는 공감대가 형성됐고, (펀드 결성을) 적극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 네이버는 제 2의 라인(LINE)으로 불리는 사진 기반 소셜네트워크서비스 스노우(SNOW)와 협업할 수 있는 미디어 및 콘텐츠 스타트업 발굴을 위해 소프트뱅크벤처스의 글로벌 투자 네트워크가 필요했던 것으로 보인다.
이 이사는 "글로벌 서비스인 스노우와 크리에이터 및 웹툰을 중심으로 한 네이버 주요 서비스와 사업 협력을 도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창욱 스노우 대표는 "이번 펀드를 통해 좋은 팀을 많이 만나보고 싶다"며 "(스노우도) 콘텐츠 및 미디어 관련 회사이기 때문에 서로 도움을 주고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넥스트미디어펀드는 총 500억 원 규모로 오는 11월 말 최종 결성될 예정이다. 이준표 이사가 대표펀드매니저를 맡는다. 네이버가 400억 원, 모태펀드 운용사인 한국벤처투자가 5억 원, 소프트뱅크벤처스가 45억 원을 출자하기로 약정했다. 또 해외 투자기관에서 추가로 50억 원을 출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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