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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G생명, 에셋플러스운용 변액자금 회수 성장주식형II·III 등 국내 주식형…"펀드 운용성과 제고"

강예지 기자공개 2016-11-21 09:10:00

이 기사는 2016년 11월 15일 16:1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ING생명이 에셋플러스자산운용에 위탁해온 국내 주식형 변액펀드 자금을 회수했다.

15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ING생명은 '성장주식형II' 변액펀드 위탁운용사에서 에셋플러스자산운용을 제외했다. 회수한 자금은 기존에 이 펀드를 같이 운용해온 한국투자신탁운용과 이스트스프링자산운용, 베어링자산운용에 재배분했다.

'성장주식형III' 위탁운용사도 교체했다. 에셋플러스자산운용을 제외하고, 기존에 이 펀드를 운용해온 이스트스프링자산운용과 함께 신규로 베어링자산운용이 선정됐다.

ING생명 관계자는 "'성장주식형II'와 '성장주식형III' 펀드의 운용성과를 제고하기 위해 운용사를 변경했다"며 "주식형 운용실적이 우수한 운용사로 위탁비중을 조정했다"고 말했다.

성장주식형 변액펀드는 성장 잠재력이 우수한 종목에 투자하는 국내 주식형 펀드다. theWM에 따르면 2006년 8월 설정된 '성장주식형II'의 순자산은 14일 기준 1585억 원으로, ING생명의 10개 국내 주식형 펀드 중 3번째로 크다. 2011년 4월 설정된 '성장주식형III' 순자산은 358억 원 상당이다.

에셋플러스자산운용은 최근 여러 보험사의 일임 운용사에서 속속 제외되고 있다. 앞서 DGB생명은 주식성장형 변액펀드의 위탁운용사에서 에셋플러스자산운용을 제외하고, 100억 원 상당의 자금을 회수했다. 하나생명도 에셋플러스자산운용에 맡긴 국내 주식형 변액펀드 800억 원 상당 전액을 회수했다. 이외에도 푸르덴셜생명이 650억 원 상당을 회수했다.

보험사들이 자금을 회수하는 가장 큰 이유는 에셋플러스자산운용의 수익률 부진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에셋플러스자산운용의 대표펀드인 에셋플러스코리아리치투게더증권투자신탁의 연초 이후 수익률은 14일 기준 -9.60%다. 보험사들이 위탁해온 펀드들도 이와 비슷한 스타일로 운용해왔다.

한 보험사 관계자는 "그동안 좋은 성과를 기록해온 펀드의 수익률 부진이 가장 큰 교체 배경일 것"이라며 "성과 부진에 더해 연초 최고운용책임자의 퇴사 등의 이슈가 보험사들의 의사결정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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