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너지자문, 메자닌 투자 열기에 '퀀텀 점프' [투자자문사 경영 분석]①2015회계연도 순이익 172억원…일임자산 규모 확대 덕
최필우 기자공개 2016-11-29 13:39:00
이 기사는 2016년 11월 23일 17:0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메자닌 투자 전문자문사 시너지투자자문이 지난해 200억 원에 가까운 실적을 나타내며 군계일학의 성과를 자랑했다. 메자닌 투자 열풍이 불며 크게 수혜를 입은 것으로 풀이된다.시너지투자자문(3월 결산)의 2015 회계연도 결산기준 당기순이익은 172억 3600만 원이다. 이는 2014 회계연도에 기록한 35억 1800만 원보다 5배 가량 증가한 수치다. 지난해 100억 원 이상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한 자문사는 시너지투자자문과 타임폴리오투자자문(현 타임폴리오자산운용), 케이원투자자문 단 3곳 뿐이었다.
시너지투자자문은 BFG투자자문 시절이던 지난 2010년까지만 해도 당기순손실 3억 5300만 원을 기록하며 부진한 성과를 나타냈다. 당시 자기자본수익률(ROE)와 자산수익률(ROA)도 각각 -22.0%, -21.7%로 업계 하위권이었다.
하지만 2011년 4월 시너지파트너스가 BFG투자자문을 인수한 뒤 시너지투자자문으로 새롭게 출범하면서 실적이 개선됐다. 2011 회계연도에 당기순이익 32억 600만 원을 기록하며 업계 5위에 해당하는 실적을 올렸다. ROE와 ROA도 각각 93.6%, 91.1%로 개선되면서 상위권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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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이 급등한 배경에는 메자닌이 있었다. 투자자들이 대체투자로 메자닌을 주목하면서 일임자산 규모 커졌기 때문이다. 2011년 6월 2억 원이었던 일임자산 규모는 지난 3월 기준 1751억 원까지 급등했다. 디폴트만 나지 않으면 하방이 막혀있어 안정적이고 주식 전환으로 차익을 노릴 수 있다는 점이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으로 작용했다는 설명이다.
시너지투자자문 관계자는 "시너지투자자문으로 출범한 이후 메자닌 투자에 집중하면서 일임자산 규모가 늘어나기 시작했다"며 "2013년 당기순이익이 2억 원에 미치지 못하며 주춤하긴 했지만 당시에도 일임자산은 늘어나는 추세였고 이 때 투자했던 성과가 지금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일임자산 증가와 함께 투자 성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나면서 수수료 수입도 늘어났다. 시너지투자자문은 선취수수료를 받지 않는 대신 투자 성과에 따라 15%의 성과보수를 부과하고 있다. 지난해 수수료 수입은 44억 6100만 원, 전년도와 비교해 4배 가량 증가했다. 이 중 성과보수만 43억 6100만 원으로 전체 수수료 수입 중 대부분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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