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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원자문, 성장 끝났나...수년째 정체국면 [투자자문사 경영 분석] ① 2012년 후 예탁잔고 감소…중소형주 비중 높아 수익률도 부진

최은진 기자공개 2016-11-25 15:34:37

이 기사는 2016년 11월 18일 09:33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자문형 랩어카운트 돌풍을 일으키며 급속하게 성장한 케이원투자자문이 수년째 정체 상태에 머물러 있다. 특히 자문형 랩어카운트 흥행이 끝난 2012년부터 자금이 빠져나가 좀체 회복되지 않고 있다. 케이원투자자문은 자금을 크게 빨아들이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고객 수익률을 끌어올리는 것이라는 입장이지만 최근 수익률도 지지부진한 상황이다.

케이원투자자문의 예탁자산은 지난 2012년 3조 원에 육박할 정도였지만 계속 하락세를 타고 있다. 지난 6월 말 기준 총 예탁자산은 2조 4373억 원이다. 지난해 말과 비교해 약 900억 감소했다. 세부적으로 2011년 1조원을 넘었던 투자자문 잔고가 3858억 원으로 급감했다. 투자일임의 경우 고객수가 100명 이상 줄어드면서 잔고는 2조 515억 원으로 집계됐다.

케이원투자자문의 예탁자산이 줄어든 것은 자문형 랩어카운트 시대가 막을 내린 2012년 부터다. 차·화·정, 7공주 등 자문형 랩의 수익률을 끌어올리던 모멘텀 종목들이 한꺼번에 고꾸라지면서 투자금이 대거 이탈한 상황이 발생했고, 그 상태가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더욱이 최근 케이원투자자문의 수익률도 저조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어 자금은 계속 빠지고 있다. 특히 이런 부분은 개인투자자 포트폴리오에서 두드러진다.

예탁자산의 대부분은 기관투자가 자금이다. 총 예탁자산의 80%가 전문투자자로 분류되는 기관투자가로 집계됐다. 발생하는 수입 역시 기관투자자 의존도가 높다. 현재 투자자문 및 투자일임에서 발생하는 수입의 60%가 이들로부터 창출되고 있다.

케이원2

개인투자자와 만나는 창구는 케이원 자문형 랩을 판매하고 있는 삼성증권과 신한금융투자 두곳에 불과하다. 줄곧 삼성증권과만 거래했으나 담당 직원이 신한금융투자로 이직하면서 판매창구를 추가하게 됐다.

케이원이 제시한 개인투자자 포트폴리오의 연초 이후 수익률은 벤치마크를 하회하고 있다. 포트폴리오에 중소형 가치주 비중이 높은 편이었는데, 최근 대형주 중심의 장세가 펼쳐지면서 직격탄을 맞았다. 반면 기관투자가들의 포트폴리오에는 해당 기관의 지침에 따라 대형주 비중이 높아 비교적 선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증권사 관계자는 "케이원투자자문은 중소형주를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수익률이 저조한 상황"이라며 "벤치마크를 하회하는 부진한 성과에 투자자들이 자금을 빼려는 분위기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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