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 '15년 업력' 부동산자문 전문가집단 [thebell interview] ①김일환 신한은행 미래설계센터 부동산팀 부부장
김슬기 기자공개 2016-12-05 09:30:00
이 기사는 2016년 11월 28일 16시5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한은행의 부동산 투자자문업 성과가 가장 좋은 것에는 이견이 없죠. 관련 업무를 가장 오래해 업무 노하우가 많이 쌓여있습니다"한 시중은행의 부동산 투자자문 업무 담당자는 신한은행에 대해 이와 같이 평가했다. 신한은행은 은행권 내에서도 이견이 없는 선두주자다. 무엇보다도 부동산 자문 관련 업무를 가장 오래 하기도 했고, 인력 역시 타 은행과 비교했을 때 가장 많다.
신한은행은 2002년에 공인중개업 법인 사업자 라이선스를 취득, 유료 부동산 컨설팅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후 2013년 자본시장통합법이 개정되면서 은행과 증권사가 부동산 투자자문 관련 업무를 취급할 수 있게 되면서 신한은행은 2014년 11월 은행권 최초로 부동산 투자자문업 인가를 받았다.
신한은행 미래설계센터 부동산팀을 이끌고 있는 김일환 부부장은 "부동산 투자자문은 단순히 매입과 매각에 대한 자문이 아니라 정확한 자산 가치평가를 통해 고객들의 이익을 극대화하는 데 방점이 찍혀있다"고 밝혔다.
벌써 15년째 부동산 투자자문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신한은행은 올해 역대 최대의 부동산 자문수수료 수입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신한은행은 총 18건의 자문을 통해 12억 원의 수수료 수입을 올렸다. 신한은행 PWM을 이용하는 고액자산가들을 상대로 적극적으로 부동산 투자자문을 했던 점이 빛을 발했다.
◇ 부동산팀 8명…감정평가사·공인중개사 등 전문가 포진
현재 신한은행 부동산 관련 업무를 담당하는 부서는 자산관리(WM)그룹 내에 두 곳이다. 바로 내년도 부동산 자문 관련 신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부동산 투자자문 태스크포스팀(TFT)와 미래설계센터 내 부동산팀이다.
지난 8월에 신설된 부동산 투자자문 TF에 2명의 지원인력을 보내면서 실질적으로 업무를 담당하는 인원은 6명으로 줄었으나 부동산팀은 공식적으로는 총 8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시중은행에서는 통상 5~6명이 관련 업무를 하고 있다.
김 부부장은 "현재 부동산팀에 있는 직원들은 짧게는 5년, 길게는 10년 간 근무해 고객들이 문의하는 부동산 관련 자문 케이스가 풍부하다"고 설명했다. 인력은 감정평가사, 공인중개사, 자산관리(Property Management·PM)전문가, 시설관리 (Facility management·FM)전문가 등으로 구성돼 있다.
그 중에서도 특히 스타벅스 점포 개발 관리를 했던 경력직 직원을 채용해 고객들의 임차인 관리를 보다 효과적으로 하고 있다. 그는 "신한PWM을 통해 부동산을 매입한 한 고객의 경우 스타벅스와 같은 우량 임차인과의 계약도 성사시켜 굉장히 만족도가 높았다"고 밝혔다.
은행 내에서는 향후 부동산 자문시장이 커질 것으로 보고 행내에서 부동산 전문인력을 꾸준히 양성한다는 계획이다. 김일환 부부장은 "기본적으로는 은행 내에서 감정평가사나 공인중개사 자격증을 가진 행원이나 경매업무나 부동산 대출 업무를 많이 한 행원 등을 선호한다"면서도 "부동산 스쿨을 통해 전문가로 키우려고 하고 있다"고 밝혔다.
◇ 총 60여개의 중개법인과 연계…사모 부동산 펀드 조성도 활발
신한은행 부동산 투자자문업 성과가 좋은 데에는 많은 중개법인 네트워크도 한몫했다. 15년 간 일하면서 총 60여 개의 부동산 중개법인과 협력해 고객들이 원하는 매물을 찾기도 하고 빠른 시일 내에 매각하기도 했다.
김 부부장은 "중개법인에서 받은 매물리스트를 단순히 고객에게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팀원들이 원가법, 거래사례법, 수익률 환원법 등 여러 방법으로 부동산을 평가해 고객이 받아들이기에 합리적인 가격대를 산출해서 제시한다"고 밝혔다. 그는 제대로 밸류에이션을 해야 고객이익이 극대화된다고 믿기 때문.
이 밖에도 부동산팀에서는 요즘 자산가들의 관심을 끌고 있는 부동산 펀드 조성도 담당하고 있다. 올해 신한은행은 총 5건의 사모 부동산 펀드 조성을 통해 투자자들의 선택권을 확대했다.
연초부터 중구 동화빌딩, 홈플러스 강릉·울산점, 전주 고사동 CGV, 영등포 타임스퀘어, 여의도 신송빌딩 등에 투자하는 부동산 사모펀드를 조성해 모두 빠른 시일 내에 완판됐다.
김 부부장은 "양질의 상업용 부동산이 점점 줄어들고 있어 부동산 펀드도 자산가들이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며 "신한은 보수적인 관점에서 향후 엑시트(자금회수) 방안까지 고려해 펀드를 조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i-point]제이엘케이, ‘메디컬 AI 얼라이언스’ 출범식 개최
-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매각, 투자자간 셈법 엇갈린다
- 카카오, '11조 몸값'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매각 추진
- [i-point]대동, 우크라이나 농업부와 미래농업 기술 지원 협력 논의
- '위기를 기회로' 탑코미디어, 숏폼 올라탄다
- [thebell interview]임형철 블로코어 대표 “TGV로 글로벌 AI 투자 확대”
- [VC 경영분석]유안타인베, '티키글로벌' 지분법 손실에 '적자 전환'
- [VC 경영분석]성과보수 늘어난 CJ인베, 줄어드는 관리보수 '과제'
- [VC 경영분석]'첫 성과보수' 하나벤처스, 모든 실적 지표 '경신'
- [VC 경영분석]SBVA, '펀딩·투자·회수' 선순환…'당근' 성과 주목
김슬기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대한조선 IPO]조선업 슈퍼사이클 진입…실적 호조까지 더했다
- [Deal Story]한숨돌린 고려아연, 뜨거웠던 시장 반응에 안도
- [대한조선 IPO]예비심사 청구 초읽기, 이사회 내부 정비 완료
- [발행사분석]'실적 부침' 삼천리, 재무안정성은 합격점
- IBK증권 경영총괄 부사장, 기은 부행장 출신 관행 이어갔다
- [도우인시스 IPO]뉴파워프라즈마의 선구안, 경영권 인수로 '화룡점정'
-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 젝시믹스로 사명 바꿨다
- [thebell League Table]LG CNS·서울보증보험 IPO 빅딜이 시장 키웠다
- [thebell League Table]회사채 63조 역대급 발행, 두드러진 양극화
-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증자]'금감원 무사통과' 삼성SDI와 무엇이 달랐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