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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임운용, 레버리지 활용 PDF 선보인다 우량채권 담보로 매출채권 및 대출채권 등 투자…연 7~8% 목표

김기정 기자공개 2016-12-02 08:11:57

이 기사는 2016년 11월 30일 15:5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라임자산운용이 다양한 종류의 채권을 기반으로 레버리지 전략을 구사하는 사모부채펀드(PDF)를 내놓는다. 이 같은 콘셉트의 헤지펀드는 지금 껏 국내 시장에서 찾아보기 힘들었다.

3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라임자산운용은 내달 초 '라임플루토PDF(Private Debt Fund)'를 설정할 계획이다.

프라임브로커(PB)는 현대증권이 맡았다. 라임자산운용이 현대증권과 프라임브로커리지서비스를 맡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레버리지 전략 구사에 필요한 채권 조달 비용 등이 비교적 유리한 수준에서 제시된 것으로 전해진다. 시딩(seeding) 자금은 50억 원이다.

라임자산운용은 A등급 회사채 등을 담보로 레버리지를 일으켜 매출채권이나 대출채권 등에 투자하는 전략을 주로 구사할 예정이다. 고금리채권을 담보로 확정금리형 딜(deal)에 투자하는 식의 전략도 포함된다.

피플펀드나 팔퍼센트(8%) 등이 조달하는 P2P 대출채권 등도 투자 자산으로 유력하게 검토된다. 이처럼 여러 유형의 채권을 바탕으로 다양한 기법을 활용하는 상품은 지금껏 국내 헤지펀드 시장에서 찾아보기 힘들었다.

3~4%대의 금리가 나오는 채권을 기반으로 레버리지 전략을 활용하면 연 7~8% 수준의 수익률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라임자산운용은 내다보고 있다.

이전까지 롱숏(Long-short) 전략이 차지하는 비중이 컸던 라임자산운용은 지난 1년 간 대체투자(AI)나 이 같은 형태의 채권 기반 전략의 비중을 빠르게 늘리고 있다. 저금리 기조와 박스권 장세가 지속되자 '시장금리 플러스 알파' 수익을 낼 만한 확정금리형 상품에 대한 투자 수요가 늘어났다는 판단에서다.

금호터미널의 금호고속 인수 금융에 투자하는 헤지펀드를 지난 8월 내놓은 데 이어 조만간 미국의 부동산 대출채권에 투자하는 펀드(REITs)에 투자하는 헤지펀드도 처음 선보일 예정이다. 지난 10월에는 발리 리조트에 투자하는 메자닌 성격 딜에 자사 헤지펀드의 일부 자금을 집행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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