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진세, 올해도 국회 나간 신동빈 그림자 보좌 [기업총수 최순실 청문회]2014년 8월 대외협력단장으로 화려한 복귀…함께 사전 준비
장지현 기자공개 2016-12-07 08:15:08
이 기사는 2016년 12월 06일 16:4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소진세 롯데그룹 정책본부 대외협력단장(사장)이 올해도 국회로 출석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사진)의 옆자리를 지키며 그룹 내 입지를 공고히 했다.소진세 사장은 6일 최순실 게이트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청문회에 증인으로 참석하는 신동빈 회장을 보좌하기 위해 이날 오전 9시께 국회에 미리 도착했다. 신 회장은 9시 27분 도착했고 두 사람은 간발의 차이를 두고 국회 보안검색대를 통과했다. 소 사장은 변호인 1명과 함께 청문회장에 들어가 신 회장을 보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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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회장은 이날 K스포츠재단 추가 70억 원 지원과 관련한 의원들의 질문에 대해 "직접 관여한적이 없으며 돌아가신 이인원 부회장을 비롯해 해당 부서에서 결정했다"며 "대가를 기대해서 출연했던 사실은 없다"고 설명했다.
소 사장은 지난해에도 10대 그룹 총수 가운데선 처음으로 국정감사에 참석한 신 회장을 현장에서 보좌했다. 당시엔 소 사장 뿐만 아니라 국감 증인으로 채택된 황각규 롯데그룹 정책본부 운영실장(사장)이 신 회장 곁을 지켰다. 당시 두 사람은 눈짓을 주고 받으며 신 회장의 말문이 막히는 순간마다 그를 도왔다.
코리아세븐 대표이사였던 소 사장은 2014년 1월 정기임원·조직개편 인사에서 롯데슈퍼·코리아세븐 총괄사장으로 보직이 변경됐다. 당시 인사를 두고 일각에선 소진세 사장이 경영 일선에서 한발 물러난 것으로 평가했다.
하지만 그해 8월 소 사장은 신설된 정책본부 대외협력단장 자리에 오르면서 불과 7개월 만에 화려하게 복귀했다. 송파구 석촌동 인근에서 싱크홀(Sink Hole·지반 침하)이 연이어 발생하면서 롯데월드타워에 대한 여론이 악화되자 롯데그룹이 소 사장을 해결사로 내세운 것이다.
하지만 이후 롯데월드타워 안전문제뿐만 아니라 형제간 경영권 분쟁, 검찰 압수수색, 최순실 게이트 연루, 시내면세점 입찰전, 성주골프장 사드배치 문제 등 잇따라 불거지면서 소 사장의 역할은 더욱 주목을 받게 됐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소진세 사장은 신동빈 회장과 청문회 준비를 했다"며 "예상질문에 대한 답변에 대한 이야길 함께 나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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