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발전, 대구그린파워·KS솔라 지분 매각 매각가 각 333억, 6억4900만원...연내 관련 작업 완료, 재무개선 '기대'
김경태 기자공개 2016-12-09 08:24:45
이 기사는 2016년 12월 08일 10시0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남부발전(이하 남부발전)이 공기업 정상화 추진계획에 따라 출자회사 지분 매각을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대구그린파워와 케이에스(KS)솔라 주식 처분에 성공했다. 남부발전은 올 연말까지 관련 작업을 차질 없이 이행할 계획이다.8일 발전업계에 따르면 남부발전은 이번 주 대구그린파워 지분 20.9%를 약 333억 원에 파는데 성공했다. 매수자는 농협은행이다. 남부발전 관계자는 "농협은행이 '신한비엔피피(BNPP) 대구그린파워 열병합발전 전문투자형 사모특별자산투자신탁'을 통해 매수하는 것"이라며 "이번 주에 계약이 이뤄졌다"고 말했다. 이어 "올 연말까지 대금이 유입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대구그린파워는 대구혁신도시와 첨단의료복합단지에 열·전기를 공급하는 집단에너지 사업을 하기 위해 2010년 설립됐다. 지난해 말 기준 주주현황은 남부발전 47.80%, 롯데건설 39.80%, 대성에너지 7.70%, 비에이치아이(BHI) 4.70%였다. 그 후 올 들어 남부발전이 BHI의 지분을 일부 인수해 지분율 49.9%를 나타냈었다. 남부발전은 이번 거래로 지분율이 29% 수준으로 낮아지게 됐다.
남부발전은 케이에스(KS)솔라 지분도 전량 매각한다. KS솔라는 신재생에너지 발전사업을 위해 2013년 설립된 업체다. 지난해 말 기준 주주현황은 KC솔라에너지 40.95%, 신성솔라 22.39%, 한국남부발전 19.00%, 광명전기 17.65%다.
남부발전은 KB자산운용에게 지분 전량을 6억 4900만 원에 처분할 계획이다. 아직 주식매매계약은 체결하지 않았지만, 이른 시일 내 이뤄질 예정이다. 남부발전은 지분을 처분한 후 기존에 체결된 KS솔라 관련 대출약정서와 출자자확약서 등 기타 부속서류 상에서 출자자로서 부담하는 모든 책임에서 면책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남부발전은 정부의 공기업 정상화 추진계획에 따라 부채감축을 위해 2014년부터 출자회사 지분매각 기본계획을 마련해왔다. 이에 따라 올 6월 말에는 부산솔라 지분 19.8%를 매각 완료한 바 있다.
남부발전의 올 9월 말 부채비율은 140.67%로 지난해 12월 말보다 8.9%포인트 하락했다. 남부발전은 이번 대구그린파워와 KS솔라 매각 작업이 순조롭게 이뤄져 향후 재무개선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유동성 확보에도 일부 기여하게 될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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