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6년 12월 12일 11시2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암 유전체 진단 전문기업 노보믹스가 제품 허가임상 추진과 벤처캐피탈로부터 40억 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지난해 시리즈 A에 참여했던 기관투자자들이 대거 후행 투자에 참여하며 성장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12일 벤처캐피탈 업계에 따르면 노보믹스는 최근 벤처캐피탈 5곳을 대상으로 한 시리즈 B투자 유치를 마무리했다.

이번 투자에는 지난해 첫 투자에 나섰던 SV인베스트먼트와 파트너스인베스트먼트, 유안타인베스트먼트 등이 총 30억 원을 후행 투자하며 참여했다. 메가인베스트먼트 외 1곳도 각각 5억 원씩을 투자해 10억 원 규모의 노보믹스의 전환상환우선주(RCPS)를 인수했다.

지난 2013년 중소기업청의 TIPS 프로그램에 선정되며 카이트창업재단으로부터 엔젤투자(1억 원)를 받았던 노보믹스는 지난해 6월 SV인베스트먼트, 파트너스인베스트먼트, 유안타인베스트먼트, 지앤텍벤처투자, 메가인베스트먼트 등으로부터 시리즈A 투자를 유치하며 40억 원의 자금을 조달했다.

이로써 노보믹스가 벤처캐피탈로부터 조달한 자금은 총 80억 원을 넘어서게 됐다.

투자에 나선 벤처캐피탈 관계자는 "노보믹스의 위암 약재적합성 테스트 서비스에 대한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허가 가이드라인이 명확해지며 본격적인 허가임상이 시작됐다"며 "내년 상반기 식약처의 허가 이후 중국 내 허가임상도 본격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벤처캐피탈 관계자는 "중국 허가임상을 추진하기 위한 현지 외국계 제약사와 협의도 마무리 단계인만큼 주요 시장 내 서비스 추진 허가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한국과 중국의 허가임상을 통해 내년 하반기부터 위암발병이 높은 한국, 중국, 일본 등 동북아 지역내 본격적인 진단서비스에 나설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내년 서비스 추진과 함께 이르면 2018년 특례상장을 통한 코스닥 시장 진입도 예고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2010년 연세대학교 교원창업기업으로 설립된 노보믹스는 바이오 콘텐츠 기업이다. 노보믹스는 암 발병에 따른 수술 이후 암 세포의 유전자 진단을 통해 환자 예후에 따른 치료요법 프로토콜 매칭을 전문으로 한다. 특히 위암 수술에 특화된 노보믹스는 고유의 알고리즘을 통해 현존하는 수 백가지 치료법 및 약물중 환자 상태에 가장 효과적인 치료 전략을 컨설팅하는 서비스를 개발 중이다.

미래창조과학부가 진행하는 헬스케어 원천기술개발 사업에 참여 중인 노보믹스는 암 유전체 지도와 나노기술 기반 다크메터(수술 이후 불량한 예후를 보이며 항암제 효가가 부진한 암 진행)에 대한 맞춤형 진단과 치료 기술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업계의 주목을 받아왔다.